장미나무 아래의 죽음 캐드펠 수사 시리즈 13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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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하우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해군으로 참전했으며 '현대문학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치사와 함께 '마크 트웨인의 딸'이라는 호칭을 얻은 작가 엘리스 피터스'캐드펠 수사 시리즈(The Chronicle of Brother Cadfael)'의 한 작품을 만나보았다. 장미나무 아래의 죽음 은 다른 캐드펠 수사 시리즈 작품들처럼 감성적인 표현과 묘사가 뛰어나고 인간의 본성에 대한 심리적인 접근도 훌륭하다. 그리고 여전히 무심한 듯 배려심 넘치는 수사修士 캐드펠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캐드펠 수사를 보면 명탐정 코난이 떠오르는 까닭은 무엇일까?


1142년 봄, 4월. 캐드펠 수사는 자신의 집을 수도원에 기부한 주디스의 방문을 받는다. 남편과 아이를 잃은 불쌍한 여인은 수녀원에 들어갈 뜻을 비추고 캐드펠은 조언해 준다. 그렇게 이 이야기의 주인공 주디스 펄 부인이 등장하고 성 위니프리드 축일이 다가올수록 세속적인 사랑 감정에 괴로움이 커져가던 젊은 수사는 수도원 원장 라둘푸스를 찾는다. 젊은 수사의 감정과 이성이 부딪치는 심리적 상황을 너무나 잘 표현하고 있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주디스 펄 부인이 기부한 집에 대한 대가로 수도원에서 매년 한 송이의 장미를 전달하는 일을 하던 젊은 수사가 그 고난?에서 벗어나고 얼마 안 돼서 사건이 발생한다. 그 젊은 수사가 훼손된 장미 나무 아래에서 숨진 체 발견된 것이다. 이제 캐드펠 수사의 활약이 펼쳐질 시간이다. 물론 수도자답게 캐드펠의 추리 쇼는 요란하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게 담백하게 요점만 보여준다. 현장에서 발견한 족적으로 범인 색출에 나섰던 캐드펠 일행 앞에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한다. 부유한 주디스 펄 부인의 실종. 이야기의 시작을 열었던 두 인물이 죽고 실종되었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주디스 부인의 부를 빼앗기 위해, 차지하기 위해 참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다양한 구애 방법들을 모두 물리친 주디스 펄 부인이 선택한 사랑은 누구일까? 젊은 수사의 죽음과 또 다른 살인의 범인은 누구일까? 역시 이번 작품에서도 미스터리와 로맨스가 함께 펼쳐지면서 두 이야기들의 재미와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캐드펠 수사의 다음 이야기만큼이나 주디스 펄 부인의 내일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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