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플레임 1 엠피리언
레베카 야로스 지음, 이수현 옮김 / 북폴리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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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77주 연속 1위 등 엄청난 흥행 기록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엠피리언 시리즈 Empyrean의 두 번째 이야기 《아이언 플레임 IRON FLAME 1》를 만나보았다. 뛰어난 스토리텔러 레베카 야로스가 들려주는 창공에서 펼쳐지는 드래곤과 라이더들의 멋진 이야기를 만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 충분한 시간. 적지 않은 분량의 이야기이지만 중간에 끊을 수가 없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엄청난 몰입감과 속도감이 중간에 드래곤의 등에서 뛰어내릴 수 없게 한다. 드래곤 라이더들도 2학년에서 배우는 고도의 기술이니 만큼 시간을 준비하는 편이 좋을듯하다.


1편 《포스 윙》이 주인공 바이올렛이 드래곤 라이더 양성 교육을 받으며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긴 스토리의 바탕들을 만들었다면 2편 《아이언 플레임 1》은 본격적으로 주요인물들의 비밀이 하나 둘 벗겨지며 절정을 향해 치닫는다. 1학년 교육생들을 위기에 빠드렸던 에이토스 대령이 변방으로 좌천당하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바리쉬. 이 인물이 정말 보기 드문 악질 빌런으로 학교 전체가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는 듯하다. 소위로 임관해서 전방으로 배치받은 제이든과 힘겹게 2학년이 된 바이올렛은 바리쉬의 어두운 그림자를 피할 수 있을까?


그런데 바리쉬의 악의 그림자의 시작점에 다가갈수록 너무나 충격적인 진실들이 밝혀진다. 하지만 그 진실을 감추려는 세력들에 의해 진실이 밝혀지는 만큼의 고통을 바이올렛이 고스란히 받게 된다. 『삼국지연의』가 흥미롭고 재미난 까닭 중 하나는 끝 모를 '반전'에 있는 듯한데 이 로맨스 판타지 소설《아이언 플레임 1》이 꼭 그렇다. 믿었던 인물들의 배신과 적인 줄 알았던 인물의 변신 등 정말 흥미로운 요소들이 끝까지 책을 덮지 못하게 한다. 참, 이 책을 만날 때 필요한 또 한 가지는 '인내심'이다. 다음 편을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


바이올렛의 드래곤 테른과 바이올렛과의 로맨스가 깊어지는 제이든은 여전히 멋있다. 인간의 청소년기에 접어든 앤다나의 귀여운 반항은 이야기를 더욱더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마지막 페이지까지 촘촘하게 이어지는 멋진 책이다. 연말에나 《아이언 플레임 2》를 만나야 한다는 게 조금 조바심 나지만 읽는 동안에는 바스지아스 군사학교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바이올렛과 제이든의 사랑도 궁금하고 비밀이 드러나고 진실이 밝혀진 나바르는 어떻게 될까?


문득 와이번과 드래곤의 차이가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다. 그 밖에도 검색해 보고 싶은 흥미로운 내용을 많이 가진 스토리가 너무나 단단하고 풍부한 책이다. 거기에 이번에는 특별 커버까지 있어서 소장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로맨스 판타지란 이런 것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는 듯하다.


"북폴리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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