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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 욕망 + 모더니즘 + 제국주의 + 몬스터 + 종교 ㅣ 다섯 가지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 뜨인돌 / 2024년 7월
평점 :
일본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사이토 다카시 교수가 쓴 역사 문화 분야 스테디셀러인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을 개정판으로 만나보았다. 역사를 다룬 책들이 더욱 흥미롭고 재미난 것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동일한 이야기가 전혀 다른 이야기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인듯하다. 이 책은 다양한 관점으로 세계사를 들여다보고 세계사의 주요 포인트를 짚어보고 있다. 첫 이야기의 주인공이 '스타벅스'라니 시작부터 무척 흥미롭다.
이 책은 크게 다섯 가지 주제(욕망, 모더니즘, 제국주의, 몬스터, 종교)로 세계사를 바라보고 다시 디테일한 관점으로 세계사를 들여다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간의 욕망이 세계사를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또 현대로 이어진 인간의 욕망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까? 근대화와 자본주의, 기독교 그리고 제국주의에 대한 재미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다. 세분화된 챕터에는 그 속에 담은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많은 그림들이 함께 있어서 더욱 좋았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조금 더 흥미롭게 만날 수 있었던 부분은 4. 몬스터와 5. 종교였다. 인류사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주었던 자본주의, 사회주의 그리고 파시즘을 '몬스터'라 표현한 까닭은 무엇일까? 사회주의가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사회주의의 시작부터 사회주의 실패를 예견한 사회학자는 누구일까? 정말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들이 차고 넘친다.
특히 5. 종교의 첫 번째 챕터 1. 세계사를 움직이는 일신교 삼 형제 -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는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제국주의의 파트너 기독교, 지역적으로 중동에 국한된 종교가 아닌 이슬람교 그리고 유대교가 틀어진 까닭은 무엇일까? 왜 같은 신을 모시면서 서로를 반목하는지 또 아직도 진행 중인 중동 전쟁의 시작은 언제인지 등 일신교 삼 형제의 집안싸움을 재미나게 들여다볼 수 있는 매력적인 파트다.
세계사를 재미나게 만나보고 싶다면 접근하는 관점부터 색다른, 많은 그림들이 이해를 도와주는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을 만나보길 바란다.
"뜨인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