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지 않아도 빤짝이는 중 - 놀면서 일하는 두 남자 삐까뚱씨, 내일의 목표보단 오늘의 행복에 집중하는 인생로그
브로디.노아 지음 / 북폴리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은 그리 특별하지 않은 에세이를 만나보았다. 저자들의 직업도 여행 유튜브라 그리 특별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젊은 여행 유튜버들의 여행 이야기를 예상했다. 하지만 책 속에는 그들이 걸어온 날들이 담겨있었다. 과거의 흔적이 아닌 현재 이야기처럼 흥미진진한 인생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재미난 책이다.


p.9. …현재를 가장 가치 있게 살다 보면 과거와 미래도 그 가치로 채워지는 거 아닐까요.


《꿈꾸지 않아도 빤짝이는 중》이라는 제목에도 특별함이 숨어있다. 미래를 꿈꾸지 않아도 현재를 반짝이며 살고 있다는 뜻을 품고 있는 제목이 무척이나 새롭게 느껴졌다. 불안한 미래 때문에 걱정에 휩싸여 현재를 고민하고 있을 젊은이들에게 정말 커다란 도움과 위안이 될 멋진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p.144. 선택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느새 작은 조각들이 끼워 맞춰지듯 현재의 나를 만들어 낸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회사 생활을 하다가 프리랜서로 일하게 된 두 젊은이가 다양한 프로젝트를 멋지게 성공시킨 에피소드와 여행 유튜버로서의 삶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만나보는 재미가 쏠쏠한 에세이다. 각자의 삶을 살면서 서로의 작업을 도와주는 두 친구들이 여행을 함께 한다. 전혀 다른 성향을 가진 두 젊은이의 동행은 여행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어서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서로를 응원하며 미래가 아닌 오늘에 초점을 맞춘 삶이 한없이 멋져 보이는 까닭은 무엇일까?


누구나 꿈꾸던 미래를 이룰 수는 없다.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브로디노아는 자신들의 길을 찾았고 또 다른 길이 찾아올지도 모를 미래를 걱정하지 않으며 현재에 충실하며 동행한다. 두 친구의 동행이 언제 어떤 형식으로 만들어졌는지 또 어떻게 펼쳐졌는지 다양한 에피소드들로 보여주고 있다. 아마 여행 에세이였다면 이처럼 커다란 공감은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이들이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서 공감도 하고 부러워도 하며 만나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누구나 가진 과거의 아픔과 슬픔을 오늘에 집중하며 극복해낸 젊은 두 친구 브로디와 노아의 내일을 응원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에세이이다.


"북폴리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