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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기후 대재앙에 놓인 아이들 ㅣ 미래주니어노블 14
앨런 그라츠 지음, 김지인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3월
평점 :
지금 지구는 지구온난화로인해 엄청난 위기에 처해있다. 하지만 기후 변화에따른 위기를 정말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중국은 여전히 화석연료를 엄청나게 사용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봄이면 볼 수 있었던 아지랑이는 사라진지 오래다. 황사와 함께 날아온 히뿌연 미세먼지가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하지만 내몽고에 나무를 심는 일은 우리나라 기업이 하고 있다. 거기에 미국은 한술 더떠서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했었다. 그리고 구런 결정을 내렸던 사람이 다시 대통령 선거에 나온 상황이다. 경제 선진국이라는 대국들의 모습이 실망스럽기만하다.
《2℃ 기후 대재앙에 놓인 아이들》은 그런 어른들에게 커다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수작이다. 뉴욕타임스 251주 베스트셀러《난민, 세 아이 이야기》의 작가 앨런 그라츠의 작품이다. 파리 기후 협약에서 지구 온도가 2℃ 높아지는 것을 막고 1.5℃이하로 낮추기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작가는 '만약' 1.5℃를 지키지 못하고 2℃에 도달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세 가지 이야기를 통해서 보여준다. 기후 위기가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을 정말 실감나게 그려내고있다. 거대한 산불에 둘러쌓인 아키라, 난폭해진 북극곰을 피해 달아나는 심한 부상을 당한 두 소년 오언과 조지 그리고 초강력 허리케인에의해 홍수에 표류하는 나탈리까지 이 소설의 주인공들은 기후위기에 무감각한 어른들에게 경고를 던지는 소년 소녀들이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아이들은 기후 위기의 한가운데에서 어른들에게 우리가 해야할 일에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있다. 소설은 엄청난 속도로 전개되어 마치 세 편의 재난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이다. 마치 산불속에, 허리케인 속에 있는듯한 착각속에 빠지게 한다. 작가의 뛰어난 표현력과 촘촘한 이야기 구성은 북극곰이 바로 뒤에 있는 듯한 혼동에 머물게 한다. 세 가지 이야기는 기후 위기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어른들에게 앞으로 다가올지도 모르는 디스토피아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 자연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선 기후 위기가 닥칠지도 모른다. 세 이야기에서 아이들은 2℃에 가지말자고, 지구를 지키자고 말하고 있다. 제발 이 아이들의 외침을, 그레타 툰베리의 주장을 경청해야할것이다. 어른들이, 경제 선진국들이 해야할 일들을 꼭 해야할때가 온것이다. 아니 늦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이 담고 있는 세 가지 이야기가 모두 소중하다. 기후 위기를 알리려는 멋진 여행에 우리 아이들과 함께 꼭 동참해 보기를 바란다. 기후 위기를 바라보는 올바른 생각을 심어줄것이다.
"밝은미래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