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픽스 -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경제학적 생존 전략 7가지
저스틴 길리스.핼 하비 지음, 이한음 옮김 / 알레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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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불타고 있다.(p.9)라는 다소 자극적인 문장으로 시작하는 흥미로운 환경 관련 책을 만나본다. 《빅 픽스 The BIG FIX 》 저자 저스틴 길리스는 40년 경력의 환경, 과학 전문 기자이고, 핼 하비는 에너지 환경 정책 전문가이다. 지구가 직면한 환경 문제, 기후 위기를 경제학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정부와 우리 시민들이 해야 할 일들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하면 좋을 것들이 아니라 탄소 배출 0에 접근하기 위해서 꼭 해야 할 것들을 알려주고 실천하기를 바라고 있다.


총 9장으로 구성된 책은 제1장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기본 경제 법칙 : 학습 곡선으로 시작한다. 총생산량이 두 배로 늘 때마다 공장의 생산비가 다소 일정한 비율로 떨어진다는 라이트의 법칙을 통해서 그래프를 그릴 때 나오는 기울기를 학습 곡선 또는 경험 곡선이라고 한다. 기후 환경 문제를 경제적으로 접근하는 첫걸음으로 경제 이론을 언급하는 것은 알겠지만 '학습 곡선'을 선택한 까닭은 무엇일까? 그 이유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2장부터 7장까지는 화석 연료를 전기로 대체하자는 '만물의 전기화'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지목하고 변화 대상으로 지목된 까닭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들은 누구이고 그 대책은 무엇인지 알아가는 즐거움은 조금씩 걱정으로 빠져든다. 저자들은 미국을 대상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하며 읽다 보니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진다. 대체에너지, 청정에너지의 발전은 미국이 우리보다 앞선 게 사실인듯해서 우리의 현재 상황을 찾아봐야 했다.


8장에서는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을 소개하며 9장에서 앞에서 다룬 내용들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마무리 짓는다. 화석 연료를 사용해온 발전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지구온난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텀블러 사용과 같은 '녹색소비자'의 행동에서 벗어나 유권자로서 환경 기후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주장을 펼치는 '녹색 시민 의식'을 갖길 바라고 있다. '레버 당기기'를 실천하라고 응원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인류가 지구 역사상 여섯 번째 대량 멸종을 일으킬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그 우려는 지구 환경 기후 변화에 대한 무관심에 대한 경고일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경고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한 까닭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알레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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