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 클래식 리이매진드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올림피아 자그놀리 그림, 윤영 옮김 / 소소의책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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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를 책으로 접한 기억은 없다. 어릴 적 텔레비전 영화를 통해서 접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날 뿐이다. 1900년 라이언 프랭크 바움이 만들어낸 고전을 소소의책클래식 리이매진드 시리즈를 통해서 만나보았다. 고전은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기에 더욱더 흥미로운듯하다.


《오즈의 마법사》 또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중 출판사가 소개한 해석은 이 책을 읽는 재미와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오즈(OZ)는 금의 무게 단위의 줄임말이고 노란 벽돌 길은 미국의 금본위제를, 허수아비와 양철 나무꾼과 사자는 각각 순박한 농민 계급과 체계에 갇혀 비인간화된 공장 노동자와 당시의 정치인을 빗대어 표현했다는 것이다. 당시 미국 사회를 풍자했다는 것이다. 무척이나 흥미로운 해석이다. 하지만 《오즈의 마법사》는 의인화와 판타지를 보여주는 동화책으로 보아도 그 가치는 충분할 것 같다.

그런 고전《오즈의 마법사》에 우리나라에서도 전시회를 열었던 이탈리아 예술가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멋진 그림이 더해져 더욱더 환상적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그림처럼 보이지만 도로시 일행의 모험담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재미나고 흥미로운 그림들이 이 책의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너무나 유명한 고전인 만큼 스토리는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환상적인 그림이 선물하는 또 다른 판타지는 또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듯하다.

캔자스의 삼촌 집에서 살던 도로시는 거센 회오리바람으로 집과 함께 착한 북쪽 마녀와 먼치킨의 나라로 날아가게 된다. 그런데 도로시의 집에 나쁜 동쪽 마녀가 깔려죽으면서 도로시는 은색 마법 구두를 갖게 되고 그렇게 캔자스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은 시작된다.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그리고 덩치 큰 사자는 각각의 소원을 이루려고 마법사 오즈가 살고 있는 에메랄드시로 도로시와 함께한다. 이 등장인물들이 가진 매력이 이야기를 더욱더 풍성하게 한다. 노란 벽돌 길을 따라 순탄하게 시작된 여정은 엄청난 모험으로 접어든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접해본 어렴풋한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오즈의 마법사》가 가진 매력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흥미로운 그림들이 이어지고 있어서 고학년 아이들이 읽는 데에도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집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도로시의 곁에 끝까지 남아 친구를 도와주는 멋진 친구들의 우정을 만나보는 즐거움을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소소의책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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