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다움 - 인간다운 삶을 지탱하는 3가지 기준
김기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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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88. 공감에서 출발해 자율을 통해 타인도 나와 같은 희로애락의 정서를 갖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존엄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공존의 사회를 만들어나갈 때 비로소 인간다움이 갖춰진다.


누구나 알고 있는듯하지만 막상 정확한 의미를 설명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인간다움'이다. 삶을 인간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무얼 의미하는 것일까? 인간다움은 어떤 철학적 메세지를 담고 있을까? 저자가 서울대학교 철학과 김기현 교수이기에 철학이나 심리학 이야기를 예측하며 책장을 넘겼다. 늘 그렇듯 어설픈 예측은 여지없이 빗나가 버렸다. 베이스는 철학 이야기인데 서양의 역사를 가미한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조금 어려워서 딱딱하고 지루한 철학 이야기가 아니라 재미나고 흥미로운 인간다움의 역사 이야기인듯하다.


《인간다움》은 '인간다움'이라는 개념이 생겨나고 또 어려움을 겪는 과정을 고대를 시작으로 미래에까지 총 6개 쳅터를 통해서 설명해주고있다. 설명이 너무나 쉽고 편안해서 책을 읽는동안 철학을 접한다는 생각을 하지못했다. 그저 '인간다움'의 형성 과정을 보고 있는듯했다. '인간다움'이라는 의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들려주고 인간다움이 '현재' 부딫치고있는 문제들과 '미래'에 부딪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p.48. 이성은 이렇게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대답을 찾는 인간의 능력이다.


공감, 이성, 자유를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위한 3가지 기준으로 보여주고 각 쳅터들을 통해서 공감을 시작으로 이성, 자유에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공감,이성,자유에대한 생각과 행동이 인간의 '인간다움'과 어떤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지 설명하고 세 기준의 조화가 인간다운 삶을 지탱해줄 것같다. 중간중간 만나게 되는 낯익은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반가울 정도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철학책이다.


p.271. 합리적이란 말은 이치에 부합한다는 뜻이고, 이치를 찾는 것이 이성이다.


'인간다움'이라는 개념에 위험인자로 지목된 마르크스와 니체의 철학을 만나보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철학과는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진화론'의 등장은 정말 흥미로웠다. 진화론이 인간다운 삶을 어떻게 방해한다는 것인지 또 니체와 마르크스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지 꼭 한번 만나보길 바란다. 재미와 흥미 그리고 의미까지 함께 찾을 수 있는 삶에 대한 깊은 성찰省察을 만날 수 있는 아주 멋진 책이다.



"21세기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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