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카페 멋집 - 머물고 싶은 공간 훔치고 싶은 디테일
공상찻집 도라노코쿠 지음, 김슬기 옮김 / 북폴리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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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고향이 바닷가이다. 십 년 전에는 횟집이 대다수였지만 이제 바닷가는 카페가 점령했다. 하지만 대부분 바다라는 전망만을 이용한 단순한 카페가 대부분이라 그다지 끌리지 않는다.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빼면 서울의 카페들보다 못한 곳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도쿄 카페 멋집》을 더욱더 재미나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마음에 든 카페에 가보고 싶다면 비행기부터 타야 하지만 저자의 인스타그램(@toranocoku)을 통해서 더욱 선명한 모습들을 만날 수 있어서 빈티지 카페 75곳의 매력을 제대로 맛볼 수 있어 좋았다.


저자 공상찻집 도라노코쿠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아닌 개성이 돋보이는 감성 카페를 소개하는 일본의 카페 전문 인플루언서이다. 《도쿄 카페 멋집》에 소개된 모든 카페가 아름답다. 화려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오래된 것에서 풍겨 나오는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이다. 거기에 모든 카페들이 각자가 가진 특색이 확실해서 자신만의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책을 펴면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이 책 읽는 법'이라는 친절을 만날 수 있다. 본문의 내용은 100년이 넘은 건물의 카페에서 엄청나게 유명한 건축가 프랑크 로이드가 설계한 건물에 자리한 카페까지 정말 다양한 멋짐을 뽐내는 감성 카페들을 볼 수 있다. 카페의 약력을 소개하고 'INFO' 인포메이션을 통해서 주소, 영업시간 등을 찾아오는 길과 함께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멋짐은 '찻집 100배 즐기기'에서 들려주는 재미난 이야기이다. 도기와 자기의 차이를 설명하며 구별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고, 카페에서 사진 잘 찍는 방법도 보여준다.


아름답고 특별한 도쿄의 카페 75곳을 책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다면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 차의 향기를 좋아하고 찻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편안함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책이다. 카페에 대한 설명을 글보다는 사진으로 하고 있는듯한 점도 좋았다. 정말 다양한 멋짐을 찾아볼 수 있는, 개성 넘치는 특별함이 가득한 감성 카페 와의 만남을 권하고 싶다. 정말 특별한 테마로 무장한 도쿄의 카페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북폴리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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