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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덕질 - 일상을 틈틈이 행복하게 하는 나만의 취향
이윤리 외 지음 / 북폴리오 / 2023년 6월
평점 :
p.139. '덕후'가 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삶에 희망을 안겨주고,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주기 때문에 자신을 성장시킨다.
- 워킹맘 발레리나의 덕후 권하는 사회(강유주)
북폴리오에서 다양한 분야의 덕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미래엔 단편 에세이 공모전' 제2회 수상작품집《오늘의 덕질》을 만나보았다. 제1회 수상작품집 『이웃 덕후 1호』에서 만나본 다섯 덕후보다 조금 더 깊이 있는 덕질을 만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덕후들의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다양한 분야에서 덕질을 만날 수 있어서 놀라울 때가 많다. 이번 작품집에도 놀라운 '덕질'들을 만날 수 있다.
p.64. 어차피 우리 모두 행복하자고 좋아하는 거고, 기쁘자고 덕질하는 거니까요. - 의외의 장소에서 만난 의외의 책들(조소영)
무엇인가를 좋아하는 마니아를 넘어 직접 참여하고 심취하는 용기를 가진 이들이 '덕후'라는 것을 보여주는 멋진 덕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우리 사회가 중년의 아줌마라고 이야기하는 40대 중반의 아줌마들이 걸그룹을 좋아하고 발레리나를 꿈꾸며 발레를 배운다. 거기에 식충식물을 정성을 다해 키우는 덕후도 있다.
p.119. 새로운 세상이란 어떤 장소가 아니라 나의 상상하는 마음이고, 내가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 워킹맘 발레리나의 덕후 권하는 사회(강유주)
수상작품의 선정이야 글 솜씨나 스토리텔링 능력도 고려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46세의 나이에 발레리나에 도전하고 있는 발레 덕후의 이야기를 담은 「워킹맘 발레리나의 덕후 권하는 사회」를 가장 흥미롭게 만나보았다. 누구보다 열심히 발레를 배우다가 무릎에 이상이 생겼고 재활하고 있는 발레덕후는 발레에 다시 도전하기 위해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얼마나 멋진 삶인가. 40대에 발레를 배울 수는 있다. 하지만 취미가 아닌 발레단 입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40대 후반에 무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용기가 필요할 것 같다. 이 책에 담긴 덕후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꿈과 용기를 만나보길 바란다.
"북폴리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