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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걱정돼 - 바다를 위협하는 7가지 ㅣ 특서 어린이교양 1
조미형 지음, 김수연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3월
평점 :
환경에 대한 무지가 쌓여서 오늘의 환경 문제를 만들었다. 중년의 난 학교에서 아니 사회에서조차 환경에 대한 교육은 받아본 적이 없다. 아니 어쩜 무관심해서 스쳐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나 같은 어른을 만들어내지 않으려는 노력을 특서주니어의 특별한 책을 통해서 접해본다. 특서어린이교양의 첫 번째 책《바다가 걱정돼》는 아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재미나고 흥미로운 이야기와 함께 들려준다. 책의 부제 바다를 위협하는 7가지에서 알 수 있듯이 환경 그중에서도 바다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어떤 문제든 접근하는 방법을 정확히 알아야 해결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이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바다 환경의 중요성을 어린이들이 직접 부딪치며 접한 문제점들을 중심으로 그려내고 있다. 어린이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통해서 최대한의 공감을 끄집어내고 있다. 태안반도 기름 유출 사고 등을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먼저 보여주고 「풍덩, 지식의 바다속으로」,「보글보글,지식더하기」를 통해서 환경 지키기의 의미를 깊고 넓게 해준다.
바다 환경문제에 대해 무지했던 탓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지만 내게도 무척이나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여름이면 아무 생각 없이 바르고 바닷물에 들어갔던 선크림에 의해 죽어가고 있는 산호초에 대해 알게 되었고, 바다를 떠돌고 있는 한반도 면적의 7배 면적의 쓰레기 섬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었다. 버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또다시 알 수 있었다. 겨울잠을 자는 곰처럼 긴 잠을 자는 물고기가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런데 여름에 4~5개월 동안 잠을 자는 물고기가 있다는 것은 너무나 신기했다.
아이들에게 또 어른들에게도 바다의 소중함을, 환경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가슴에 새기게 하는 책이다.
"특서주니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