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생활자를 위한 시시콜콜 100개의 퀘스트 - 기후와 자연 IQ를 키우는 지구살이 안내서
루시 시글 지음, 이상원 옮김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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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나무출판사의 청소년 브랜드 지상의책을 통해서 흥미롭고 재미난 환경 관련 책을 만나보았다. 맹목적으로 지구를 지키자고 외치는 것도, 문제의식만 고취시키고 대안은 늘 비슷한 것도 아닌 책이다. 누군가와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조금 더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지구와 친해지기 위해서도 지구를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그리고 이 책이 그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지구가 왜 아픈지, 지구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아주 자세히 하지만 쉽고 편안하게 들려주고 있다.


《지구 생활자를 위한 시시콜콜 100개의 퀘스트》의 저자 루시 시글은 영국 중앙일간지 최초의 생태 전문 칼럼니스트로 개인의 생태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 조언을 해왔다고 한다. 아마도 그 조언들이 이 책에 담긴 100개 질문의 '답'이 된듯하다.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저자가 선택하고 제시한 것은 '함께하는 지구'인듯하다. 지구와 함께하기 위해서 지구에 대해 질문하며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그 문제의 답을 생각하면서 지구라는 친구와 가까워질 시간을 갖게 하고 있다. 

책은 10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게임처럼 단계는 'STAGE'로 표현하고 있다. 총 10 스테이지로 구성된 게임이지만 어느 스테이지부터 시작해도 되는 실용적이고 재미있는 게임이다. 지구에 대한 이야기를 각 단계에서 제시한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도시들과 함께 편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레벨 업과는 전혀 상관없는 재미난 'QUIZ'가 등장한다. 문제는 짧은데 답은 정말 길다. 왜일까? 아마도 지구 환경 문제가 간단하게 정의되지도, 쉽게 해결되지도 않는 탓일 것이다.

어느 스테이지부터 읽어도 재미나고 흥미롭게 탄소발자국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지구 지키기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친구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실천방법도 배우게 될 것이다. 충분히 공감은 하지만 한번 읽고 뜬구름처럼 흩어지는 그런 책이 아니라 100개의 흥미로운 질문과 답으로 지구라는, 환경 문제라는 의미 있는 이야기를 머릿속 깊이 새겨 넣게 하는 멋진 책이다. 

질문과 답이라는 특별한 형식도 책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게 해주고 있지만 가장 흥미로운 점은 이야기 중간중간 등장하는 '알고 있나요?'였다. 바빠서 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이 책을 만나길 망설이는 이들이 있다면 책을 살짝 열어서 '알고 있나요?'를 만나보길 바란다. 이 책을 왜 읽고 아이들에게 추천해 주어야 하는 느끼게 될 것이다. 아마 생각 없이 휴지를 낭비하는 행동을 망설이게 될 것이다.



"지상의책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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