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라는 혼란 - 인생의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당신을 위해
박경숙 지음 / 와이즈베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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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라는 혼란》이라는 흥미로우면서도 심리적인 안정에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을 만나보았다. '어른'의 사전적 의미는 다 자란 사람. 또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다. 사전에서 말하는 어른은 신체적인 성장만을 의미하는 듯하다. 하지만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다'라는 의미에서 이 책이 보여주려 한 어른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일이 되었든 하기 싫다고 하지 않을 수 있을까? 또 일에 지쳐서 일을 놓아버릴 수 있을까? 이도 저도 못하고 혼란 속에서 버티고 있는 이들이 어른인 것 같다. 

무기력과 저항을 겪으며 혼란에 빠졌던 저자 박경숙이 인지과학자로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들에게 너무나 매력적인 선물을 주고 있는 책이다. 무기력과 저항 그리고 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촘촘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우리들의 삶을, 정신을 더욱 견고하게 해줄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수능을 다시 준비하고 있는 아이가 떠올랐다. 이 책의 제목은 어른을 생각나게 하지만 내용을 접하다 보면 어른이 된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겠지만 이제 성인이, 어른이 될 준비를 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더욱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책의 구성은 단순하다. 단순한 구성은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인 것 같다. 앞부분에서 무기력, 저항 그리고 혼란에 대한 전반적인 특징들을 설명하고 혼란이 발생하는 원인을 찾아보고 후반부에서 혼란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결론 부분에서는 성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원인에 대해 들려주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들려주고 있는 것이다. 인지과학이라는 분야가 인간의 뇌가하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학문이라 난해할지도 모르겠다는 우려는 접어두어도 될 것 같다. 물론 많은 이론과 연구결과가 등장하지만 어렵지 않게 편안하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 본인의 경험을 들려주며 재미와 흥미를 더해주고 간단한 성격 테스트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살아가는 동안 '혼란'의 시간과 '안정'의 시간의 비중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이라는 자체가 혼란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혼란의 시간의 비중이 더 클 것 같다. 그런 혼란의 비중을 줄일 수 있는 길을 안내하는 책이다. 그것도 무척이나 친절하게. 심리적인 안정을 바탕으로 혼란의 시간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혼란을 만드는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그 원인뿐만 아니라 해결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당연히 만나보아야 할 책이다. 또 당연히 권해야 할 책인듯하다.



"와이즈베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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