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셰익스피어 - 인간관계가 어려울 때 꺼내 읽는 삶의 지혜 한 학기 한 권 읽기 1
한기정 지음 / 그린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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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단 한 명을 뽑으라면 누구를 뽑아야 할까? 개인의 취향이 모두 달라서 절대적인 답은 없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셰익스피어를 뽑고 싶다. 희극과 비극을 오가며 정말 많은 이야기를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인물들을 통해서 들려주고 있는 최고의 스토리텔러인 듯하다. 그런 최고의 이야기꾼 셰익스피어가 이야기들 속에 숨겨놓은 생각들을 찾아보고 오늘에 이어보는 《멘토 셰익스피어》를 만나본다.


셰익스피어 작품에 등장하는 개성 있는 인물들의 삶을 그들의 표현에서 찾아보고 심리적인 관찰도 그려낸 한기정의 《멘토 셰익스피어》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담은 '그림'으로 시작한다. 매력적인 그림들이 이 책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셰익스피어라는 작가의 개인적인 삶을 보여주는 부분과 셰익스피어의 작품의 요약을 만나볼 수 있는 부분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의 성격과 심리 분석을 들려주는 부분이다. 그런데 이 세 부분이 나뉘어있지 않고 혼재하고 있어서 이야기의 재미와 흥미를 더해준다.


하지만 가장 매력적인 것은 햄릿이나 샤일록 같은 주인공이 아니라 바사니오나 포샤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는 것이다. 또 『햄릿』이나『맥베스』같이 너무나 유명한 작품들이 아닌 『십이야』 나 『티투스 안드로니쿠스』 와 같은 낯선 작품들이 주가 된다는 것이다. 처음 접한 작품들의 줄거리를 읽으면서 셰익스피어의 스토리 능력에 놀랐고 개성 있는 인물들을 통해서 표현하고 싶었던 셰익스피어의 생각에 다시 한번 놀랐다. 올 한 해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작들이 아닌 이 책에 소개된 생소한 작품들을 만나보고 싶다. 그 작품 속에 담긴 낯선 등장인물들의 삶의 지혜를 만나보고 싶다.



"그린비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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