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의 빛 - 빛의 세계에서 전해 주는 삶을 위한 교훈
로라 린 잭슨 지음, 서진희 옮김 / 나무의마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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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의 빛》의 저자 로라 린 잭슨은 미국 고등학교 영어 교사이자 세 아이의 엄마이며 변호사 남편을 둔 아내라고 책날개에 무척이나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아마도 아주 평범한, 보통의 사람임을 강조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가 가진 능력을 이야기하는 순간 로라 린 잭슨은 평범한 사람과는 멀어지게 된다. 


로라 린 잭슨은 공인받은 '영매靈媒'다. 영매라는 단어만으로도 흥미롭고 재미난데 '공인'이라는 단어가 흥미와 재미 더하고 있다. 어디서 어떻게 공인을 받는단 말인가? 미국은 영매를 공인할 수 있는 방법과 기관이 있다는 것인가? 


천지창조설보다는 별에서 시작된 인류를 믿는 이과생이다 보니 눈에 볼 수 없는 '신비한' 현상은 재미와 흥미로만 받아들인다. 그래서일까? 이 책에 담긴 모든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재미나다. 특히 과학적인 방법으로 공인받은 영매가 되는 과정은 정말 흥미로웠다. 


정말 사후세계가 있고, 영혼이 있을까? 또 그들은 우리와 공존하고 있을까? 눈에 보이는 것만을, 증명할 수 있는 것만을 믿게 된 '닫힌 생각'이 저자의 소중한 경험들을 접하면서 조금은 열린듯하다. 


우리의 조상들이 또는 먼저 망각의 강을 건넌 누군가가 내게 말을 걸어온다면 어떤 기분일까? 판타지 소설에서나 접할 수 있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엄청난 이야기이다. 물론 영혼의 존재나 영매라는 영적 존재를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무척 허무맹랑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존중하며 끝까지 만나본다면 지금의 나처럼 조금은 변하게 될 것 같다. 물론 아직도 보이지 않는 존재가 내 곁에 서있다는 생각은 하기 어렵지만 이제는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거짓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영혼이 과학을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꼭 한번 만나보길 바란다. 정말 흥미로운 경험을 선물받게 될 것이다.



"나무의마음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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