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속 파괴적 승자들
김광석.설지훈 지음 / 와이즈베리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 실장 김광석 교수와 한국디지털경제학회 설지훈 이사가 들려주는 미래 경제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저자 김광석은 '경제 읽어주는 남자'를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다. 강연회나 방송을 통해서 섬세한 분석으로 명쾌한 예측을 보여주고는 했다. 자칫 지루하고 난해한 길로 빠져들 수 있는 경제 이야기를 쉽고 편안하게 들려주었던 기억에 <초가속 파괴적 승자들> 도 흥미롭게 접할 수 있었다. 규모의 경제가 가고 이제 '속도'의 경제가 시대적 흐름이 되었다는 저자들이 보여주는 경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책은 총 3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1. 파괴자들, 어떻게 기존의 질서를 파괴했는가?에서는 스타벅스나 나이키 등의 기존 기업들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해 변화를 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적응해 자신들의 과거를 버리고 변화의 물결에 올라탄 기업들과 그렇지 못한 기업들의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파괴자라는 격한 표현을 쓸 정도로 현재 우리가 처한 디지털 변화는 엄청나게 크고 빠른 것이다.


비대면화, 탈 경계화, 초 맞춤화, 서비스화, 실시간화, 초실 담화.


PART 2에서는 그 커다란 변화의 빠른 흐름을 인지하고 미래를 준비하라 말하고 있다. 파괴할 것인지 파괴될 것인지의 문제는 결국 너무나 빠르고 크게 덮쳐오는 디지털 변화의 물결을 어떻게 잘 타고 넘는지의 문제인듯하다. 어떤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그 문제에 대해 자세히 그리고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그래야 응용된 문제에도 답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디지털 변화의 물결을 '6대 파괴적 물결'이라 칭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그 물결의 모습을 제대로 파악해서 피할지 타고 넘을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의 기초를 쌓게 해주는 듯하다.


PART 3에서는 파괴적 물결을 타고 빠른 속도로 다가온 파괴적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아니 저자들이 말하는 파괴적인 기업이 되기 위한 대응 방법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현재뿐만 아니라 가까운 미래의 이익 창출을 위하는 기업은 물론 미래를 준비하고 현재를 살아야 하는 우리들에게도 커다란 도움이 될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미래의 흐름에 편승하지 못한 블록버스터는 파산했지만 디지털이라는 세상에 뛰어든 넷플릭스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물론 그 흐름이 내일도 이어질 것이라고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가치 투자라는 장기 투자가 점점 더 힘을 잃어가는 까닭도 너무나 빨리 변화하는 경제 환경 탓도 일정 지분이 있을 듯하다. 미래의 디지털 대전환의 흐름을 빨리 인지하고 그 흐름 밖으로 밀려나지 않기를 바라는 조언을 담고 있다. 특히 변화의 흐름을 뒤에서 쫓기에는 그 속도가 너무나 빠를 것이다. 그래서 '가속'도 아니고 '초가속'이 등장한듯하다. 초가속의 물결을 잘 타고 넘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꼭 만나보길 바란다.



"와이즈베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