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질문법 - 조직의 성과를 이끄는 신뢰와 협력의 소통 전략
에드거 H. 샤인.피터 샤인 지음, 노승영 옮김 / 심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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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조합의 저자들이 만든 특별한 책<리더의 질문법>을 만나보았다. 조직심리학의 대가 에드거 샤인이 2013년 출간했던 책을 아들인 실리콘밸리의 전략 컨설턴트 피터 샤인과 함께 2021년 수정·보완한 개정판이다. 원제 '겸손한 질문(Humble Inquiry)'이 이 책의 핵심 이야기이다. 하지만 여기에서의 '겸손'은 윤리적인 말이나 겸손한 성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들이 말하는 '겸손'의 의미는 이 책에서 자세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지금 여기에서의 겸손"이다.

논쟁을 키우고 '우리'와 '그들'을 나눌수록 이익이 많은 이들이 만들어낸 분열을 이겨내는 방법으로 겸손한 질문을 권하고 있다. 분열의 가장 위험한 점은 무언가를 배우거나 새로 배울 필요가 없다는 인식을 심어준다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주는 겸손한 질문을 분열을 이기고 합의에 이르는 길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극도로 분열된 요즘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 같다.

겸손한 질문은 낡은 방식은 배제하고 새로운 방식을 배우게 해 줄 것이다. 질문, 경청, 관계 맺기 등을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하여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또 '대화'중의 겸손한 질문의 역할을 알려주고 '단언'하는 리더보다는 '겸손한 질문'을 할 수 있는 리더가 되기를 권한다. 또 훌륭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비밀병기로 '겸손한 질문'을 권하고 있다.

이 책은 쉽게 읽힌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많은 부분을 공감하며 읽었다. 나도 모르게 '단언'하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일상이 잘못되었다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서, 저자들의 생각을 보면서 '겸손한 질문'의 우수함을 알 게 되었다. 조직 내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인간관계에도 엄청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겸손한 질문의 실행이 쉽지는 않겠지만 겸손한 질문을 행하고자 마음먹고 신경 쓰는 것 자체가 단언을 피하게 해줄 것 같은 기대감을 주는 책이다.

"심심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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