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융의 '적극적 명상', 장자의 '좌망' 그리고 니체의 '능동적 망각'은 모순투성이 현실을 차분히 관조할 수 있게 하는 힘이라는 점에서 서로 통한다. 이 책에서 이렇게 서로 통하는 '생각'들이 많이 존재한다. 또 중국 철학사의 최대의 이단아 이지는 동양의 니체라 불린다고 한다. 두 철학자는 '어린아이'라는 접점을 가지고 있다.
명나라 말기 근대적 개혁사상가 황종희는 중국의 장 자크 루소라 불렸다고 한다. 이 두 철학자의 접점은 또 무엇일까? 이렇듯 이 책은 동양 철학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서양 철학을 함께 그려보게 하는 흥미로운 책이다. 조선의 정약용은 서양의 어떤 학자와 비교될까? 동양 철학의 큰 흐름을 알아가면서 서양 철학도 만나볼 수 있는 흥미롭고 재미난 철학 책 <하룻밤에 읽는 동양 철학>을 통해서 동서양 지식인들의 짝꿍을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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