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촘촘하게 잘 짜여 있어서 저자의 생각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간결한 문장과 작은 단위로 묶은 글들이 어려운 의학 지식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거기에 다양한 도식들과 사진들이 질병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어 450여 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재미나게 접할 수 있었다. 아마도 수십 년간 얻었던 진료 경험과 집필 경험에서 나오는 저자만의 노하우인듯하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사람의 몸은 부족하고 불완전해서, 누구나 어쩔 수 없이 질병과 함께 살아간다.'는 이 책의 주제를 들려주고있다. '어쩔 수 없다면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적극적으로 대처하자'는 자신의 의견도 보여준다. 질병에대한 공포는 그 질병에대한 무지가 만들어낸 막연한 두려움일 것이다. 그 두려움을 해결하기위한 제일 빠르고 정확한 방법은 질병에대해 정확하게 아는 것일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무지가 만들어놓은 덫을 빠져 나갈수 있는 지혜를 주는 책이다.
책의 내용은 우리 몸의 작동 원리를 장기별로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해를 돕기위한 그림들과 함께 친절한 설명이 담겨있어서 내 몸을 좀 더 잘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저자만의 특별한 질병분류법을 만나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신경과 교수답게 뇌졸중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담고 있는 데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읽은 파트였다. 뇌졸중?뇌졸증? 뇌졸중의 뜻부터 여러 발현 증상에서 예방법까지 디테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신경과?신경외과? 이 책을 통해서 두 과의 차이를 정확하게 알게 되었를만큼 이 책은 안개처럼 흐릿하게 알고 있던 어설픈 지식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보여주어 정확한 지식으로 만들어 주고있다. 올바른 건강검진에 대한 의견도 좋았고,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백신의 부작용에대한 소신있는 의견도 좋았다. 질병에 대한 이야기는 건강한 삶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질병에대한 두려움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단순한 방법들을 알려준다. 불안한 오늘을 버리고 건강한 내일을 맞이하고 싶다면 꼭 한번 만나보기를 바란다.
"북폴리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