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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땀눈물, 작가 - 글로써 먹고 산다는 일 ㅣ 피땀눈물 시리즈 1
이송현 지음 / 상도북스 / 2022년 2월
평점 :
편안하게 만나볼 수 있는 잔잔한 에세이를 만나본다. 상도북스의 <피땀눈물>시리즈는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전문가들의 삶을 들려주는 '직업 에세이'이다. 시리즈의 첫 작품<피땀눈물 - 작가>를 시작으로 자영업자, 초등학교 교사, 아나운서, 통역사 등의 직업 에세이가 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번에 만나본 <피땀눈물 - 작가>의 저자는 '지붕뚫고 하이킥',''딩동댕 친구들' 등의 방송작가로 활약하며 『내 이름은 십민준』등의 다수의 작품을 쓴 이송현이다.
책날개에 적힌 작가 소개 글이 예전에 본 '지붕뚫고 하이킥'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수영을 잘하고 싶어서 개구리가 되고 싶었으나 양친이 사피엔스였던 탓에 인간으로 살아야 했던 작가. 저자의 평범한 일상을 담아낸 에세이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건 그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작가의 열정 때문일 것이다. 책은 작가 지망생 이송현과 다수의 문학상을 받은 작가 이송현의 삶을 솔직 담백하게 들려주고 있다. 잔잔한 일상을 들려주지만 유쾌함과 감동이 수시로 들락거린다.
책에는 저자가 남들보다 늦게 직업을 완성하게 되기까지 그를 사랑과 믿음으로 지켜봐 준 어른들이 등장한다. 어린 저자에게 작가라는 꿈을 처음 갖게 해준 초등학교 선생님도, 저자의 꿈을 끝까지 응원해 준 어머니도 작가 지망생 이송현이 작가라는 꿈을 이루게 된 바탕이 된듯하다. 이 책은 바로 누군가의 꿈의 바탕이 된 사랑과 믿음의 어른이 될 것이다. 누군가가 이룬 꿈을 보면서 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조용하게 또 유쾌하게 도와줄 것이다. 만약 그 꿈이 작가라면 이 책을, 저자의 삶을 만나보는 것은 더욱 커다란 에너지가 될 것이다.
꿈을 이루게 되기까지 노력하며 흘린 많은 땀과 눈물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할 때 느끼게 되는 높은 상실의 벽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직업을 다루고 있는 이야기인 만큼 그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작가 이송현의 에너지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자신의 경험을, 재미난 에피소드를 통해서 재미와 감동, 현실과 꿈을 보여준다. 흥미로운 이야기, 재미난 이야기가 만들어내는 웃픈 감동을 만나보는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꿈을 찾고 있는 아이들이나 꿈을 직업으로 연결하고 싶은 어른들이나 누구나가 만나도 좋을 즐거운 책이다.
"상도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