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헤어웨어 이야기 - 신화에서 대중문화까지
원종훈.김영휴 지음 / 아마존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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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이라는 분야의 한계는 역시 존재하지 않는듯하다. 다양한 시선으로 보여주던 인간의 이야기를, 역사를 '헤어웨어'라는 색다른 관점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특별한 책<세계 헤어웨어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저자가 (주)씨크릿우먼의 대표인 김영휴와 영화 시나리오작가이자 아키비스트archivist 원종훈이라는 점도 색다르다. 거기에 씨크릿우먼 헤어웨어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책이라는 점이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특별한 점은 헤어웨어HairWear라는 신개념 패션 아이템이다.

      

    헤어웨어HairWear는 (주)씨크릿우먼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전통 가채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신개념 패션 아이템이다. 그렇다면 헤어웨어와 가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이 책은 가발의 역사를 담고 있는 것일까? 많은 궁금증들은 이 책을 더욱더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헤어웨어를 가발로 간단하게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들이 더욱더 소중하다. 특별함이 넘치는 책이 담고 있는 헤어웨어의 이야기는 가발의 역사를 넘어 인류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은 크게 3개 파트Part로 구성되었고, 각 파트에는 총 11개의 쳅터Chapter가 담겨있다. 그리고 총 45개의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서 즐겁게 저자의 생각을, 주장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45개의 이야기는 신화와 전설 속에 또 고대 벽화 속의 여인들이 보여주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고대 이집트에서 고구려 궁중, 중세를 지나 '말괄량이 삐삐'의 빨간 머리카락으로 끝을 맺는다. 헤어웨어라는 색다른 이야기들이 보여주는 특별한 이야기들은 지적인 즐거움도 주고 있다. 

 

    중세 시대 수도사들의 머리 모양인 '톤슈라'의 재미난 모양을 만나보고 우리에게도 익숙한 몽골의 변발도 만날 수 있었다.'인간에게 머리카락은 어떤 의미였을까?(p.300)'에 대한 역사적, 인문학적 답을 들려주고 있고 '퐁탕주 스타일'도 보여준다. 그렇게 시대의 흐름과 함께 많은 변화를 겪은 헤어스타일이 헤어웨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연결되는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머리카락이 가지는 전통적, 사회적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아마존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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