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벌어 교수직도 던진 최성락 투자법
최성락 지음 / 페이퍼로드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최성락의 책은 두 번째 만난다. 첫 번째 만남에서는 경영학 박사가 세계 역사를 제대로 들려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더니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감을 품게 한다.말하지 않는 세계사를 통해서 경영학과 행정학을 전공한 박사가 들려주는 역사의 모습을 보여준 저자가 <50억 벌어 교수직도 던진 최성락 투자법>에서는 자신의 전공을 살린 투자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것도 많은 직장인들이 매일 꿈꾸는 '파이어족'을 실현할 수 있었던 고수익 투자 방법을 자세하게 들려주고 있다.

그런데 장기투자다. 10년 정도. 젊었을 때 10년은 너무나 멀고 길게만 보였다. 하지만 인생의 속도가 50㎞ 가 넘어가면서 10년이라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게 느껴진다. 그래도 장기투자보다는 단기투자를 선호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장기든 단기든 투자라는 삶의 방법을 선택한 사람들은 흥미롭게 접해볼 수 있는 책이다. 어떻게 50억이라는 투자 수익을 얻게 되었는지 고수익을 올린 투자방법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에세이처럼 편안하게 그려내고 있다. 실패담도 가감없이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어 책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좋은 주식을 선별하는 다양한 방법을 보여줄 수는 있지만 그 방법을 통해서 좋은 종목을 고르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즉 투자는 각자 선택하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실행하는 것이다. 저자는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미술작품에 투자하는 것과 비교해서 설명하면서 비트코인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주식 대가들은 비트코인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고 한다. 무슨 까닭일까? 개인의 차이일까? 그보다는 더 깊은 원인들을 이 책을 통해서 꼭 만나보길 바란다. 

투자라는 길에 먼저 들어선 이들의 이야기를, 노하우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투자에 관한 책과의 꾸준한 만남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도 그중 하나가 될 듯하다. 경영학이 제시하는 PDCA원칙이 개인의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경영학 박사의 가치 있는 의견을 만나는 즐거운 경험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p.255.'Plan(계획) -Do(행동) -Check(평가) -Act(개선)'

1장에서 3장까지는 저자가 교수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떠날 수 있게 해주었던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 등 자신의 투자 방법을 들려준다. 우연히 기회가 찾아온듯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확신을 가지고 잡을 수 있게 꾸준히 투자 맷집을 키운 저자의 노력을 볼 수 있었다. 3장까지가 지난 과거 투자에 대한 소회라면 4장과 5장에서는 '투자자'라는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게 된 현실과 투자자로서의 삶을, 미래를 보여준다. 투자자의 삶을 누리기위한 심리적인 안정은 '경험'에서 온다고 말하고 있다.

갑자기 퇴직 후의 삶을 더욱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은 주식으로 큰돈을 버는 뜬구름 같은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준비하는 퇴직 후의 삶을 그려보게 한다. 어느 정도의 자금이 있으면 직장을 떠나 저자 같은 투자자의 삶을 살수 있을까? 노동자의 삶에서 자본가의 삶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은 장기적인 투자가 바탕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저자가 들려준 투자 원칙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어보기를 바란다. 또 저자가 강조한 폭락에도, 폭등에도 휘둘리지 않을 담담한 투자 심리를 만들어가는 방법도 만나보길 바란다.

p.241. 투자에서 완전히 은퇴할 때까지 계속해서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 그게 투자의 본래 속성이다.

주식으로 돈을 벌고 싶다면 이 책은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퇴직을 앞당기고 퇴직 후의 삶을 풍요롭게 살게 해주는 투자 방법을 만나고 싶다면 꼭 만나보길 바란다.  이 책과의 만남은 빠르면 빠를수록 퇴직을 앞당겨줄 것이다.

"페이퍼로드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