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너에게 - 엄마가 아들에게 전하는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60가지 팁
송정연.송정림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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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아이들 걱정으로 하루를 보내는 듯하다. 그런 걱정을 감성 충만한 글로 담아낸 책을 만나보았다. 책에 담긴 내용들의 포인트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행복한 삶의 바탕이 된다. 그 관계를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지혜를 이성과 감성을 적절하게 오가며 재미나게 들려주고 있다. 저자들의 직업 덕에 책을 읽는 것보다는 짧은 드라마를 보는듯한 즐거움을 가질 수 있는 재미난 에세이이다.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너에게>는 라디오(이숙영의 러브 FM) 작가 송정연과 드라마 작가 송정림의 합작품이다. 의좋은 자매 작가가 자신들의 아들에게 전하는 엄마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엄마이모가 함께 들려주는 사회 이야기는 아들에게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아들로 표현하고 있지만 두 작가가 전해주는 지혜는 오늘을, 내일을 살아야 하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필수 아이템인듯하다. 엄마와 이모가 자신들이 살면서 느꼈었든 모든 것들을 재미와 감동이 있는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들려주는 60가지 팁은 젊은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 담긴 지혜는 사회 초년생들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것 같다. 책의 기본 구성은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친절하게 들려주는 형식이다.

p.37. "친절을 베풀면 내게도 돌아오나요?"

p.42. 저 사람이 나를 만나는 이 순간, 행복했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 그게 친절이야. 작고 사소한 친절이 세상을 조금 더 좋은 곳으로 만든단다.

60가지의 팁에는 굳이 이런 것까지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디테일한 팁들도 있다. 엄마와 이모의 자상한 마음이 만들어 낸 세심한 배려일 것이다. 악수를 하는 방법, 명함을 주고받는 방법 그리고 향수를 사용하는 방법 등 정말 하나에서 열까지 알려주고 있다. 어쩌면 "내가 알아서 할게요"소리를 듣게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건 그들의 생각이고 부모라면 누구나 커다란 공감과 함께 책의 끝을 만나게 될 것이다.

 

엄마의 향기, 이모의 따스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기에 삭막한 사회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모든 젊은이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그들의 답답함을, 불안함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엄마와 이모가 아니라 사회의 어른으로서 젊은이들이 갖추어야할 심성과 보여주어야할 태도를 알려주고 있다. 젊은이들의 태도가 기성 어른들의 닫힌 마음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지혜와 희망도 담고 있어서 좋았다. '꼰대'라는 닫힌 생각을 열린 마음으로 바꿀 수 있는 에너지를 주고 있어서 사회 초년생들의 자신감을, 자존감을 업그레이드하는 멋진 책이다.

"쌤앤파커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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