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관계는 듣기에서 시작된다 - 듣기의 기술이 바꾸는 모든 것에 대하여
케이트 머피 지음, 김성환.최설민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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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9. 듣기는 인생의 책장이 넘겨지는 동안 계속해서 상대와 교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수단이다.

언제부터인가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에 말하기보다 듣기를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책들이 자주 눈에 들어온다. <좋은 관계는 듣기에서 시작된다>도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듣기의 중요함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케이트 머피'뉴욕타임스' 인터뷰 전문 기자이다. 질문과 듣기가 직업인 사람인 것이다. 그런 저자가 들려주는 '듣기'이야기는 특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듣기를 통해서 요즘 우리가 안고 있는 소통 부재의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산업조직 심리학 박사인 저자가 다양한 실제 사례를 보여주며 심리학적으로 풀어내고 있는 듣기는 특별하다. 듣기를 통해서 요즘 우리가 안고 있는 소통 부재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듣기에 어떤 특별함이 있기에 말하기라는 눈에 보이는 방법을 누르고 좋은 관계의 시작이 되었을까? 이 책에서의 듣기는 경청이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듣기이다. 저자는 이것이 상대방에 대한 존중, 배려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연장자의 말을 들을 때와 어린아이의 말을 들을 때를 생각해 보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대표이사의 말을 들을 때나 신입사원의 말을 들을 때나 같은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존중, 배려는 연습으로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올바른 듣기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p.266. 진실성과 인격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자질들은 매일같이 결정을 내리면서 형성되고 발달되는 것이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고 시작은 왜 들어야 할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없어서 생기는 문제는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 외로움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은 하루에 담배 14개비를 피우는 것 이상이다.(p.26)라는 연구 결과가 보여주듯이 소통, 대화는 인간관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영국은 2017년 '외로움 담당 장관'을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뒷담화'에도 순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 정말 재미난 이야기들이 넘치는 책이다.


p.260. 이런 식으로 뒷담화는 우리가 도덕적으로 윤리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듣기의 필요성부터 올바른 듣기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보여주며 존중과 배려로 이어지는 듣기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듣기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들을 만나는 동안 자연스럽게 상대방과 대화를 잘하는 방법도 터득하게 된다. 올바른 듣기는 사회적 유대감을 표현하는 것이고 '타자'를 배우는 행위라고 말하고 있다. 누군가를 배려하며 존중하는 듣기가 주는 마술 같은 효과를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좋은 관계는 듣기에서 시작된다>를 만나보기 바란다. 아마도 새로운 듣기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21세기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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