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서 봄 스위스
수정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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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8. 예측하지 못하는 일이 살아가는 동안 많겠지만, 여행 중에 만나는 모든 것들은 이제까지의 자신을 낯설게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준다. 가치와 편견의 재정립이라고 해야 할까.(중략)여행은 이 모든 혼란이 행복과 감사로 출렁이게 한다.


<유럽에 서 봄 스위스>는 유럽 특히 스위스 여행을 담고 있는 여행 에세이이다. 여행을 다룬 일반적인 책들이 그렇듯 지역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사진들이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부록'에는 저자 수정의 여행 일정이 요약되어 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여행 책이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글들은 <유럽에 서 봄 스위스>를 마치 시집을 보는 듯하게 만들었다. 책에 담긴 사진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글이지만 책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스위스에 대한 설명 중에 살며시 들려주는 매력적인 글들이 이 책의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이 책의 매력은 제목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중의적 표현이 책의 시작을 더욱 흥미롭게 해준다. 유럽에서 본 스위스를 담고 있는지, 유럽에 서 본 이야기를 담았는지 또는 유럽에서 봄을 맞은 느낌을 담은 것인지 제목부터 재미난 책이다.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할 만한 느낌 좋은 책이다. 하지만 지면으로 스위스를 접해보고 싶다면 이 책은 엄청난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정말 많은 사진의 수에 놀라게 될 것이고 그 사진들 한 장 한 장이 너무나 아름답다는 것에 더 크게 놀라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놀라운 점은 저자 수정의 의미 있는 글이다. 사진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느낄 수 있고, 저자 수정의 훌륭한 표현력을 통해 여행이 주는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감성 에세이이다. 코로나19도 막지 못할 흥미로운 책을 통해서 스위스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즐거움을 맛보길 바란다.


"지식과감성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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