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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재능이 무기가 되는 순간 - 어설픔조차 능력이 되는 시대가 왔다
윤상훈 지음 / 와이즈베리 / 2021년 8월
평점 :
무언가 '애매한'느낌의 재미난 책을
만나보았다. '어제
쓸모없던 능력이 내일은 빛이 되는 마법'과 '어설픔조차 능력이 되는 시대가
왔다'라는
부제가 책의 성격을 보여주는 듯한 <애매한
재능이 무기가 되는 순간>은 직장인 윤상훈이 썼다. 그런데 저자는 직장을 다니면서 설치미술
창작도 겸하고 있다. 이른바 직티스트(직장인 아티스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생계 비용을
해결해 줄 방안은 꼭 필요하다. 방안으로서의 직장 여기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애매한 재능이란
무엇일까? 아니 어설픈 재능이 무기가 될 수 있을까?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을 때는 그렇겠구나 했지만 책을 덮는 순간 뉴욕의 쓰레기를
담아서 판 일화나 청각 장애와 화상 흉터라는 불리함을 이겨낸 곰발 커피의 주인공들의 재능이 애매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생각, 발상의 전환이
만들어낸 엄청난 결과물이었기에
그들의 재능이 결코 애매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 놀라운 성과의 처음이 작은 생각의 전환, 애매한 재능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은
사실이다.
책은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첫 번째 파트에서는 '애매한 재능'이 무엇이고 왜 지금 애매한 재능을 찾아야 하는지 들려준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나만의
애매하고 어설픈 재능을 찾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보여주고, 세 번째 파트에서는 꾸준히 애매한 재능을 키워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애매한 재능을 최대한 증폭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들을 소개해 주고 있어서 애매한 재능을 실현시키길 원하는 이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구성도 내용도 심플하지만 행간에 담긴 이야기의 깊이는 특별하다.
p.107.
무엇을 하고 싶은지(키워드), 그중에 어떤 것을 더 잘할 수
있고(세부 주제), 어떤 식으로 전달할지(구성 방향)에 대해 생각해
봤다. 나아가 어떻게 완성해낼지(콘셉트
&
최초화)도 고민해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