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자 효과 - 당신이 침묵의 방관자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나비 효과
캐서린 샌더슨 지음, 박준형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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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0. 책임분산이란 희생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함께 있는 사람의 숫자와 반비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신 분석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방관자 효과'라고 부른다.

암허스트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 캐서린 샌더슨 <방관자 효과>를 통해서 "더는 못 하겠다.","이제 하지 않겠다"라는 선 의지를 생각이 아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도구와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침묵하고 때로는 동조하는 까닭을 다양하고 많은 심리학 실험들을 통해서 알려준다. 또 실제 사례를 통해서 침묵으로 방관한 결과를 보여준다. 사회적인 이슈가 되었던 큰 사건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우리 일상생활로 이어지고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총 10 장으로 구성된 책에는 정말 많은 실험과 사례들이 등장한다. 1장에서부터 8장까지는 옳지 못한 행동을 접했을 때 침묵하려는 인간 본성의 심리적, 정신적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다. 학교나 직장에서의 따돌림 문제, 성폭행이나 성희롱 문제 등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개선할 수 있는 문제들이 반복되는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조금씩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9장과 10장에서는 이제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도덕적 용기에 대해 들려준다. 특히 주위의 시선이나 압박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들을 하나씩 알려주고 있어서 좋았다.


묵하려는 우리의 본성이 많은 분야에서 잘못된 행동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행동할 수 있는 도덕적 용기의 중요함을 강조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자신감 있고, 독립적이며, 애타적이고, 강한 자존감과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는 '도덕 저항가'가 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바탕이 되는 것은 '공감'인듯하다. 저자는 '공감은 기술이다'라며 공감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도 보여준다.


p.196. "사회적 기준을 바꿀 필요가 없다. 실제 기준을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선한 의도를 행동으로 옮기지 않고 침묵하는 방관은 사회를 더욱 병들게 할 것이다. 그런 병든 사회를 막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우리는 자존감을 높이고, 타인에게 공감하며, 남들에게 맞춰 적응하는 데 노력을 쏟지 않는 도덕 저항가가 될 수 있을까? 부도덕적인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아니라고 틀렸다고 말할 수 있을까?


"쌤앤파커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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