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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매혹한 돌 - 주얼리의 황금시대 아르누보, 벨에포크, 아르데코 그리고 현재 ㅣ 윤성원의 보석 & 주얼리 문화사 2
윤성원 지음 / 모요사 / 2021년 7월
평점 :
한양대학교 겸임교수인 보석 전문가 윤성원이
들려주는 보석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주얼리의 황금시대라는 아르누보,
벨에포크,
아르데코
그리고 현재까지의 흥미로운 주얼리 이야기를 담고 있는 <세계를
매혹한 돌>은『세계를 움직인 돌』에 이어서 저자가 들려주는 두
번째 보석 이야기이다. 전작을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세계를 매혹한 돌>만큼이나
흥미로울 것 같다. 왕실의 보석과 주얼리를 통해서 영국, 러시아, 프랑스 등의 왕조를 만날 수 있었다. 티아라를 통해서, 브로치를 통해서 왕실
역사를 접할 수 있어 좋았다.
보석과
주얼리로 만나보는 인류 문화사는 럭셔리했다. 영국의 왕족들을 중심으로 유럽의 왕족과 귀족들의 삶을 만나보는 럭셔리한 여행은 일부 왕족들의 비극과
맞닿아있어 조금은 불편하기도 했지만 역사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전혀 알지 못했던 보석과 주얼리 이야기를 통해서
또 아름다운 보석들 이면에 숨은 이야기들을 통해서 인류 문화사를 만나보는 즐거움은 저자가 보여주는 많은 사진들과 함께 배가되었다. 아름다운
보석들과 주얼리의 사진들은 눈을 즐겁게 해주었고 저자의 친절한 설명은 지적 즐거움을 더해준
것이다.
책은 총 열일곱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아르누보, 벨에포크, 아르데코라는 시대 흐름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초커가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려주었고,
주얼리의 시대적, 장소적 흐름의 변화를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샤넬이 등장하고 엘리자베스 테일러도 등장한다. 그녀들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보석,
주얼리와 만나면서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아름다운 다이아몬드의 희소성을 유지하려는 드비어스의 욕심이 아프리카에서 행한 악행을 접할
때는 답답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이야기는 재미나고 흥미로웠다.
아름다운 보석과
개성 있는 주얼리 디자이너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유럽의 왕족과 신흥 강대국인 미국의 부유층들의 주얼리를 비교해볼 수 있는 것도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왕족들의 티아라와 브로치 등의 주얼리가 가진 아름다움이 더 좋아 보였다. 보석과 주얼리가
들려주는 인류 문화사를 통해서 아름다움을 소유하려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책이다. 아름다운 주얼리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매력적인 책이다.
"모요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