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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게임
오음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7월
평점 :
p.255.
떠나오기 전, 모든 걸 팔고서야 알았다. 우리가 온전히 가졌다가 모두 잃을
수 있는 건 사랑뿐이라는 걸 그제야 알았다.
삶을 긴 여정의
여행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인생이라는 여정에서 '여행'은 접할 때마다 설렘으로 다가선다. <외계인
게임>의
주인공들처럼 무언가를 잊기 위해 도망치듯 떠난 여행조차도 작은 설렘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020년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대상 수상작 <외계인 게임>에서 작가 오음은 잃어버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행자들을 보여준다.
파키스탄의
훈자에서 만나게 된 다섯 명의 여행자들이 '우리'가
되는 과정을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통해서 들려준다. '우리'가 될 수
있는 바탕에는 '나'
즉 자아가 존재해야 한다. 자아가 흔들리던 다섯 명의 여행자들이 조금씩 치유되어 가는 과정은 인생의 어둠에서 벗어나는 과정과 비슷하다.
각자의 아픔과
슬픔을 가슴에 품고 서로를 가늠하는 날들을 통에서 평온을, 설렘을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