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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99%는 피드백이다 - 하버드 협상연구소에서 알려주는 대화의 기술
더글러스 스톤 외 지음, 김현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6월
평점 :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피드백feedback의 개념을 새롭게 알아가는 좋은 기회를
준 책을 만나보았다. 5년 동안 '하버드 협상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두 명의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교수 더글라스 스톤과
쉴라
힌은 <일의
99%는 피드백이다>에 흥미롭고 효과적인 대화의 기술을 많은 예시들과 함께 담고 있다. 세상에는 참 재미난
협회와 연구소가 많이 있다. 이 책도 세계적인 명문 하버드대학교에 있는 '협상
연구소'에서 진행했던 연구의 결과물이다. 협상에서 유용한 대화의 기술을 연구한다는 것도 흥미롭지만 그 연구를
심리학과가 아닌 로스쿨에서 한다는 것이 더 흥미로웠다.
보통의 심리학
책들처럼 이 책도 술술 익힌다. 그런데 심리학을 다룬 책들처럼 재미나게만 읽을 수는 없다. 피드백이 대화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 알아가는 과정은 재미나고 흥미롭지만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은 긴장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누군가에게 조언하고
누군가를 평가하고 평가받는 것을 구분하라는 전제부터 긴장을 유발하는 듯하다. 약간의 긴장이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있다.
p.19.
피드백을 잘 받아들인다는 것이 항상 피드백을 '있는 그대로 수용한다'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것은 곧 대화에 노련하게 참여하고 현명하게 결정한다는
뜻이다.
책의 구성은 총
4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피드백이 주는 감정적인 자극과 상처의 실체를 깨닫게 해주기 위한 방법을 파트 1에서부터 파트
3까지 들려주고 있다. 진실 자극,
관계 자극, 정체성 자극. 각각의 자극이 어떤 개념인지 쉽게 설명해 주고 그 자극들을 이겨내 자신의 발전에 바탕으로
만들어내는 길을 보여준다. 피드백을 잘 받아들여 마음을 다치지 않으면서 스스로 발전해나갈 수 있는 길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