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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모두의 미래를 짓다 - 건축 너머의 세계를 향한 치열한 질문과 성찰 ㅣ 서가명강 시리즈 17
김광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4월
평점 :

p.289.
건축이 사회와 소통하는 가장 강력한 통로는 다름 아닌
기쁨이다.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시리즈 열일곱 번째 강의를
만나보았다. 열일곱 번째 이야기<건축,
모두의 미래를 짓다>는 건축 이야기이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명예교수 김광현 교수가
들려주는 건축학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까? 책을 끝까지 읽고 처음 들었던 생각은 김광현 교수가 설계에 참여했던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책 속 강의에서 보여준 저자의 건축 철학이 담긴 작품은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금했다. 아마도 획일적인 공간 구성의 아파트는 아닐 것
같다.
자본주의와 만난
건축은 땅과 건축물을 상품화해야 했고 그래서 건축은 균질 공간을 만들어 냈다. 기능을 우선시하다 보니 판에 박은듯한 건축물들이 넘쳐나게 된
것이다. 아마도 이쯤에서 저자는 건축을 사회와 연결해서 생각하게 된듯하다. 이 책에서 건축은 사회를 만난다. '사회가
건축을 만든다'라고들 말하지만 저자는 '사회는
건축 뒤에 숨어 있다.'라고 바꿔 말하고 있다. 건축이 사회를 만난 것도 벅찬데 저자는 건축과 철학의 만남을
시도한다. 언제 만나도 당황스러운 철학이 들려주는 건축 이야기는 또 어떤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