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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앤닥터 육아일기 1 - 임신과 출산 ㅣ 닥터앤닥터 육아일기 1
닥터베르 지음 / 북폴리오 / 2021년 4월
평점 :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21/04/25/22/mhyang73_4095540409.jpg)
네이버 웹툰에서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공학 박사가 쓰고 그린 육아일기를 만나보았다. 웹툰을 단행본으로 옮겨 보여주는 책으로 임신에서 출산까지 보여주고 있다.
출산 후 건강 관리까지 <닥터
앤 닥터 육아일기 1>에 담고 있어 두 번째 이야기가 벌써 기다려진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21/04/25/22/mhyang73_9959287826.jpg)
동물 캐릭터들을 활용해서 재미나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을 들려주며 차분하게 풀어가던 이야기는 산부인과
의사인 닥터 안다의 임신으로 축제 분위기가 된다. 논문에나 등장할만한 데이터들을 보여주며 임신의 어려움을 보여주며 행복을 만끽한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라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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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에 대해, 육아에
대해 의사로서가 아니라 부모로서 하나둘 알아갈 때쯤 유산을 경험하게 된다. 그 아픔과 슬픔을 이겨내는 과정을 보면서 눈물을 참기 힘들었다.
그림도 밝고 글도 위트가 넘치는데 '유산'이라는 커다란 상처 모든 밝고 즐거운 것들을 덮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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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유산으로 힘든
경험을 해보았기에 엄마 안다와 아빠 베르의 심정을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유산은 다섯 명 중 한 명이 경험한다고 하지만 직접 겪은 유산은 꼭
우리 부부에게만 일어난 일 같았다. 마치 우리가 무언가를 잘못해서 아이를 잃은 것 같다는 죄책감이 수시로 찾아들었다.
하지만 상실감과
죄책감에서 벗어날 때쯤 아니 새로운 임신을 알았을 때쯤 죄책감도, 상실감도 자취를 감추게 된다. 베르와 안다의 임신 소식을 보면서 내가 더
행복하게 느끼며 공감할 수 있었던 것은 세 번의 유산 후에 낳은 아이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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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직은
본격적인 육아는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육아를 힘들어하는 베르가 불쌍하다. 하지만 사랑스러운 아이의 미소를 보고 싶다면 앞으로 더 열심히 육아에
신경서야 할 것이고 천사의 미소를 보았다면 그 가치에 보답해야하기 때문에 더욱더 열심히 육아에 뛰어들어야 할 것이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21/04/25/22/mhyang73_9663277698.jpg)
그런 소중한
에피소드들을 다시 또 책으로 담아 보여주길 바란다. 기다릴 줄 모르는 내게 웹툰은 너무나 힘든 만남의 방법이다. 종이책으로의 두 번째 만남을
기대한다. 본격적인 육아에서는 어떤 재미와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보여줄지 무척이나 기대되는 책이다.
"북폴리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