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의 별, 우주를 말하다 - 불가해한 우주의 실체, 인류의 열망에 대하여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 지음, 유영미 옮김, 이희원 감수 / 갈매나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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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에 대해 가볍게 만나볼 수 있었던 교양 책들과는 결을 달리하는 격이 느껴지는 ​과학 책을 만나보았다. 천문학에 대한 블로그와 저술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플로리안 프라이슈테터<100개의 별, 우주를 말하다>에서 별에 대해서, 은하에 대해서 그리고 우주에 대해서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 100개를 들려준다. 100개의 이야기에는 별의 생성에서 소멸까지 별에 대한 모든 것이 들어있다. 그렇게 별을 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은하를 만나고 우주를 만나게 해주는 편안한 책이다.

'천문학적 단위'라는 말을 들은 적은 있지만 따로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들려주는 별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꾸만 밤하늘에서 보던 작은 별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서 별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었다. 별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멀리 있다. 그리고 태양도 별이라는 것을 상기하게 되었다. 이 책은 수시로 별의 진짜 모습을 그릴 수 있도록 천문학 단위를 상기시킨다. 약 100만 년 전에 태어난 별은 우주에서는 아기란다. 하긴 태양은 45억 살이란다. 또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 프록시마 겐타우리까지의 거리는 4.2광년이라고 한다. 대략 40조 킬로미터란다.

p.86. 그 시간은 기껏해야 수억 년에 불과하고

p.199. 별의 수명은 보통 수십억 년에 달하므로 몇천 년 정도는 별에겐 굉장히 짧은 시간이다.

 

 

 

엄청난 크기의 천문학적 단위와 함께 '우주 먼지'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다. 우주에서는 '먼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듯하다. 먼지를 통해서 과학적인 사실을 알아내고 그것을 다시 천문학 관찰에 응용하고 있다. 먼지는 블랙홀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엄청나게 큰 천문학적 단위와 너무나 작은 우주 먼지까지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것들을 생명체에 대한 설명을 하듯이 들려주고 있어서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다.

p.128. 유성은 이름에 '별星'이 들어가 있지만, 실제 별과는 상관이 없다. 이것은 크기가 몇 밀리미터에 불과한 돌들로, 태양계 행성들 사이에 있는 우주먼지다.

천문학에서 최고로 밝은 별들의 밝기등급이 음수(태양 -26.73등급)라는 것도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

태양을 제외하고 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

태양보다 약 1000만 배 더 밝은 별도

BPS CS 22948 - 0093 이라는 이름의 별도

4000년 전 하늘 지도(네브라 하늘 원반)도

만나 볼 수 있는 정말 재미나고 유익한 책이다.

네브라 하늘 원반 - 위키백과

국제천문연맹의 공식적인 88개 별자리에는 42마리의 동물들이 등장한다. 그렇다면 고양이 자리는 있을까? 없을까? 재미난 질문에 기상천외한 답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별자리를 찾아보고 은하수 사진을 찾아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만나본 너무나 재미난 천문학 책이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난 과학 책을 만나보고 싶다면 망설일 필요 없을 것 같다.

 

"도서를 갈매나무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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