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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02 - 멋진 신세계, 2021.1.2.3
문지혁 외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에픽(epiic)은
다산북스에서 출판하는 계간지이다. 서사시나 서사문학을 뜻하는 epic에
모음 'i'를 하나 더해 만든 책에는 'i'가 많이 등장한다. 창간호(에픽 #01)에서 'i'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i'는
'자아'를
뜻한다고 한다. 그러니 'i'의 수는 정할 수 없을 것이다. 무수히 많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자아를 우리는 오늘도 마주하게 될 것이니 말이다.
내가 아는'나'와 남이 보는'나'는 다를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내 속에 자아가 하나만 있다면 그것은 또 얼마나 심심할지. 정말 제목부터 확
끌리는 책이다.
이
책<에픽#02>는
크게 3개 part로 구성된다. 그 속에 논픽션,
에세이, 리뷰, 픽션
등이 담겨있다. 픽션에 담긴 5개의 소설은 각 작품의 개성을 뚜렷하게 맛볼 수 있어서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을 검색하게 한다. 리뷰에
소개된 작품들을 접해본 것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깊이 있는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힐링 되는 듯했다. 논픽션에서는 자신의 자리에서 자기 자신을
지키며 열심히 살고 있는 이들의 진솔한 삶을 만날 수 있는 감동을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TV프로그램『1박2일』막내 작가였던 김대주 작가가
들려준 에세이에서는 어느 평범한 하루가 가지는 의미를 픽션과 논픽션을 오가며 재미나게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