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무언가에 끌리는 이유 - 참을 수 없이 궁금한 마음의 미스터리
말콤 글래드웰 지음, 김태훈 옮김 / 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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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무언가에 끌리는 이유>는 2010년 출판되었던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를 제목과 표지를 바꾸어 재출판한 책이다. 저자 말콤 글래드웰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 「뉴워커The New Yorker」에 실었던 글 중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인간의 충동과 관련해 가장 흥미롭고 색다른 이야기를 가려 뽑아 재구성한 앤솔러지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가 언급한 데로 이 책에는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가 가득하다. 총 18가지 이야기들을 3가지 주제로 나누어 들려주고 있다.

3가지 주제도 흥미롭지만 그 속에 들려주는 이야기들의 소제목은 더욱 재미나고 흥미롭다. 염색제로 본 전후 미국의 숨겨진 역사, 챌린저호 폭발 사고의 또 다른 진실, 핏불 사육 금지법이 빠진 일반화의 함정 등 제목만으로도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의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저자의 뛰어난 통찰력이다. 저자의 통찰력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만들어낸 공감에서 완성되었을 것이다. 이 책은 인간의 심리, 행동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너무나 유쾌하게, 편하게 들려주고 있어서 좋았다.

많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압박감이 주는 심리적인 변화를 들려주고 있는 실패의 두 얼굴이다. 저자는 어떤 상황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이 만들어낸 위축과 당황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로운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윔블던 여자 테니스 결승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한 노보트나와 심한 압박감으로 비행기와 함께 추락하고만 존F.케네디 주니어의 이야기는 압박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마스터 골프대회에서의 그렉 노먼과 닉 팔도 이야기는 압박감을 넘어선 따뜻한 인간애를 보여주고 있는 듯했다. "그냥 안아주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하는 닉 팔도의 마음이 너무나 좋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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