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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심리의 재구성 - 연쇄살인사건 프로파일러가 들려주는
고준채 지음 / 다른 / 2020년 8월
평점 :
p.55.
사전적 의미로, 프로파일은 윤곽을 그리는 것이고, 프로파일링은 윤곽을 그릴
수 있는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어떤 대상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구분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프로파일링을
범죄 수사에 적용해 범인을 검거하고 범죄자를 분류하는 수사 기법을 프로파일링
수사 기법이라 하고, 프로파일링 수사 기법을 전문적으로 하는 수사관을 프로파일러라고 한다.
<범죄
심리의 재구성>은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오원춘 살인사건 등을 비롯한 많은 강력 범죄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프로파일러 특채 1기 고준채
경찰대학교 연구관이 들려주는 범죄 심리학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 책을 더욱 흥미롭게 만날 수 있는 까닭은 범죄심리학 이야기뿐만 아니라 범죄
수사에 관한 폭넓은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강력 범죄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만날 수 있는데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에 나오는 FBI 프로파일러들의 진실도 접할 수 있어 흥미롭다.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었고 총 19개의 소제목으로 각장의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1장 범죄심리학의
탄생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의 강력 범죄들을 보여주고
범죄심리학과 프로파일링을 소개한다. 2장 현장에서 답을
찾다에서는 프로파일링 수사의 시작을 들려주고 과학수사,
형사 등에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도 들려준다. 그중 최면수사에 대한 이야기는 최면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최면은 잠을 자는 것이 아니다?
3장 범인의 마음과
싸우다에서는 드디어 사이코패스와 거짓말 탐사기를 만날 수
있다. 범죄 발생 특성을 분석해서 지리적인 프로파일링으로 연결한 흥미로운 시스템도 만날 수 있다. 4장 범죄를 막는다는 것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는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들려주고 싶었던 진짜 이야기가 담겨있는 듯했다.
범죄를 예방하고 재범률을 낮출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생각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사회 전체가 나서서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사회를 전해주자
말하고 있다.
심리를 다룬
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읽는 부분이 심리 이론을 뒷받침해 주는 다양한 실험들이다. 이 책에도 흥미로운 실험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그만큼의 심리학 이론도 만날 수 있다. 전문적인 이론을 쉽고 편안하게 들려주고 있어서 전혀 어렵지 않게 사이코패스를 만날 수 있다. 어렵고
어두운 범죄심리학을 밝은 세상에 잘 소개하고 있다. 범죄 수사에 대한 자신의 지식과 함께 범죄 현장에서 느꼈었던 감정적인 요소를 더해 범죄
수사에 대해, 또 범죄 피해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해주는 매력적인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