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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호프 자런 지음, 김은령 옮김 / 김영사 / 2020년 9월
평점 :
p.28. 결국 우리에게는 오직 네 가지
자원만 주어져 있다. 땅과 바다, 하늘 그리고 우리
서로다. 이 모든 것이 위기에 놓인 상태이므로 명확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시작해보려 한다. 모든 인간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그 시점에서 시작하게 될 것이다.
다양한 수상
경력을 지닌 과학자인, 우리에게는 여성과학자로서의 삶을 솔직 담백하게 들려주었던 「랩걸」로
잘 알려진 호프
자런의 신작<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를 만나보았다. 그저 피상적으로만 느꼈었던 지구 온난화와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알게 해준 책이다.
해수면 상승의
원인과 결과, 지구온난화로 지구 평균기온이 1℃ 올라갔을 때 나타나는 현상들을 A부터
Z까지 쉽고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딱딱하게 느낄 수도 있는 인류 발달의 이야기를 저자 자신의 성장
이야기와 잘 조화시켜서 편안한 이야기로 들려주고 있어서 정말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p.123. 이 세상의 모든 결핍과 고통, 그 모든 문제는 지구가
필요한
만큼을 생산하지 못하는 무능이 아니라 우리가 나누어 쓰지 못하는 쓰지 못하는 무능에서
발생한다.
이 책은 두
갈래의 흐름을 보여준다. 하나는 저자의 삶을 통해서 풍요로워진 인간의 삶을 보여주고 있고, 나머지 하나는 다양한 분야의 문명 발달이 유발한
지구의 환경 변화를 보여준다. 인류의 삶이 풍요로워진 만큼 파괴된 지구의 환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p.192.
운명은 당신과 나를 환경 역사의 갈림길에 놓이게 했다.
인구 증가를
이야기하는 Part 1.
생명을 시작으로 Part 2. 식량에서는 식량 증산에 따른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들려준다. Part 3.
에너지 와 Part 4. 지구에서 본격적인 환경 보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부록에서
우리 각 개인이 취할 수 있는 올바른 자세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국가나 사회가 변하기 위해서는 우리 각 개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끝까지
강조하고 있다.
p.205.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덕을 보는 사람들과 그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가장 많은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일치하지 않는다.
과도한 화석
에너지의 사용으로 인해서 점점 다가오는 어두운 그림자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아니 조금이라도 확산 속도를 줄일 수는 있을까? CO2
를
배출하는 다양한 루트를 알게 되었고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방법은 단 한 가지 밖에 없을 것 같았다. 무조건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이다. 화석
연료에 의해 만들어진 많은 에너지들이 배출하는
CO2
량을 줄여야
만한다.
지구에
CO2 양이 늘어나 지구온난화를 걱정하기 시작한 지 겨우 몇십 년 만에 지구
곳곳에서는 많은 변화를 겪고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봄과 가을은 사라지고 마치 우기와 건기, 더위와 추위만이 기후의 전부가 된듯하다. 거기에
어쩌다 다가오던 태풍은 이제 너무나 자주 찾아오고 있다.
p.229. 우리 각자는 언제 어디서 더 많이 소비하는 대신 덜 소비할 수 있을지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지구
환경을 지켜야 하는 일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는 당연하고 필연적인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 갖추어야할 작은 팁보다는 커다란 흐름을 만나볼 수 있는
'큰'책이다. 자원의 제대로 된 분배를 통해서 에너지의 편중과 과다 사용을 막아보자고 한다. 그런데 저자는 국가나 사회의 '큰'흐름의 변화는
우리 각 개인의 역할에서 온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들 각자가 변해야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편리함을 위한 파괴보다는 불편함을
감내한 보호를 선택하는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에서 가제본을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