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한 일을 반드시 끝내는 습관 - 중간에 포기해버리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힘
젠 예거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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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5. 첫 번째는 숨은 시간을 찾는 것이고 두 번째는 당신이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파악하는 것이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은 가까이하기 싫지만 늘 옆에 붙어 다니는 녀석이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도 있지만 시작만하고 '다음에'와 함께 미루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해야 할 일을 미루다 보니 하고 싶은 일도 미루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작심삼일'과 '다음에'의 원인은 무엇일까? 왜 시작한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개운하지 못한 기분을 안고 지내게 되는 것일까? 그 원인을 알고 개선해 나간다면 조금 더 활기찬 날들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활기차고 건설적인 날들을 약속해 주는 멋진 책이 있어서 만나보았다.

<시작한 일을 반드시 끝내는 습관>은 시작만 하고 끝을 보지 못하는 까닭과 개선 방법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잰 예거는 뉴욕시립대학교의 존제이컬리지 겸임교수이자「7일,168시간」「몇 명쯤 낭 보고 살아도 괜찮습니다」등의 베스트셀러를 낸 시간관리 전문가이다. 30여 년간 시간관리를 연구한 전문가답게 '왜?'라는 질문에 명쾌한 답을 제시하고 많은 이들이 놓치고 있던 소소한 것들에서 시작하면 끝을 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준다.

p.11. 이 책은 어째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지, 어떻게 대처함으로써 일을 끝낼 수 있을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총 4부 12장으로 구성된 책은 1부 원인에서 끝을 보지 못하고 '다음에'로 미루는 다양한 원인들을 보여주고 있다. 1장에서 완벽주의, 나쁜 계획, 지각 습관, 노력의 일관성 결여 등의 '나쁜 습관 22가지'를 보여주고 책 전반에 걸쳐 '나쁜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은 가독성 등의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중에 가장 좋았던 점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각자가 처한 상황을 정리해 볼 수 있게 해주고 직접 답을 찾아 활용해 볼 수 있게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시간 관리에 대해 오랜 시간 연구한 저자가 2부 솔루션을 통해서 들려주는 팁은 현실에 부합하는 것이라서 좋았고 팁의 내용들을 간단 명료한 표로 정리해서 제공하고 있어 더욱  좋았다. 또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다양한 원칙들을 암기하기 쉽게 간단하게 정리한 단어들도 좋았다. 시작한 모든 일을 끝내는 방법(FINISH), 목표 설정의 기본 법칙(SMART), 그리고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방법들(ACTION)처럼. 3부 선택에서는 본론에서 언급했던 내용들에 대한 전체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다. 4부 연습에서는 저자 자신의 실제 집필 이야기를 바탕으로 책의 내용을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시간은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하게 흐른다. 그 흐름을 적절하게 타는 이들도 있고 그렇지 못한 이들도 있다. 시간의 흐름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그 시간을 누구보다 더 생산성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꼭 한번 만나볼 만한 책이다. 최소한 시간의 흐름을 놓쳐 허둥 되는 당황스러움은 막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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