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 박사의 약초치유 - 우리집 주치의, 손쉬운 약초처방
김민철 지음 / 헬스레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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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6. 운명을 바꾸고 싶은가? 그렇다면 장을 바꿔보라고 강권하고 싶다. 

코로나19가 등장하면서 참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중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예전부터 접해온 '면역력 강화'라는 말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그래서 면역력에 좋다는 약들도, 음식들도 많이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약을 통한 면역력 증진에는 복용하기 쉽고 효과를 빠르게 볼 수 있어서인지 한약보다는 양약의 영양제가 더 친근하다. 

하지만 약초에 대한 책 한 권이 생각을 바꾸게 했다. 한약학 박사 김민철<약초 치유>가 바로 그 책이다. 약초를 다루고 있는 대부분의 책들이 약초가 가진 성분이나 약효 자체만을 다루고 있다면 이 책은 약초 중심이 아니라 병증을 중심으로 약초를 설명하고 있어 보다 더 실용적이다. 그리고 '한약국'을 처음 알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더 의미있는 책이다. 아프면 찾아갈 수 있는 곳이 병원, 한의원, 약국에서 한 곳 더 늘어났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책의 흐름은 "질병 치료는 부족한 1~2%를 찾아주는 것과 생활습관과 음식습관, 약초 치료로 가능하다"라는 저자의 말과 같이 약초 치료와 음식, 생활 습관을 통한 치료를 바탕으로 한다. 특히 책에 소개된 병증들이 치료하기 힘들다는 것들이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알레르기성 비염, 건선, 아토피 그리고 변비 등 정말 흔하게 만나는 것들의 치료를 담고 있다. 가족이 모두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고 있어서 그 부분은 개인적으로 커다란 도움이 될 것 같다.

약초를 다룬 책인 만큼 '약초 이야기'를 통해서 다양한 약초를 소개하고 있고, 그 약초를 재료로 한 처방을 '한약사의 처방'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약초 이야기'에서는 약초 사진과 약재로 만들어진 약초의 사진을 함께 보여주며 약초의 효능을 함께 설명해 주고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접할 수 있었다. '한약사의 처방'에서는 처방에 들어가는 약재와 달이는 방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생소한 영역이지만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가진 많은 매력들 중에서 하이라이트는 저자가 들려주는 '치료 사례'와 호흡기질환, 소화기 질환, 신경 스트레스에 도움을 주는 '약차'를 소개하고 있는 부분인듯하다. '치료 사례'를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약초를 사용한 치료와 함께 올바른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을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약초를 통한 치료는 어렵겠지만 이 책에 소개된 올바른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은 쉽게 따라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저자가 소개해 준 '약차'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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