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먼나라 이웃나라 21~22 : 러시아 1~2 세트 - 전2권 - 시즌 2 지역.주제편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 글.그림, 그림떼 그림진행 / 김영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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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학습만화의 시작을 알렸던 먼 나라 이웃나라의 시즌 2를 만나보았다. 저자 이원복 교수는 시즌 1이 우리가 '부러워하던 나라','그렇게 되고 싶었던 나라'들을 다루었다면, 시즌 2에서는 '우리가 알아야 할 세계','우리가 품어야 할 세상'을 다루고 있다고 말한다. 세계를 지역과 주제별로 묶어 곳곳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 사회를 살펴보는 시즌 2의 21권과 22권은 우리가 알아야 할 세계중에서 러시아를 다루고 있다.

<먼나라 이웃나라 시즌2 > 21권은 러시아의 전근대 편을, 22권은 러시아의 근현대편을 담고있다. 이 책을 읽기전에 러시아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아관파천, 톨스토이 같은 대문호, 추위를 대표하는 시베리아 그리고 몰락한 공산주의 정도였다. 그것도 깊이는 모르고 아주 얕게 알고 있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주 접하는 나라지만 정말 무지했다. 그 무지의 세계에서 쉽고 재미나게 탈출할 수 있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러시아가 왜 유럽의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게 '동방정교'를 받아들이게 되었는지 또 러시아도 고려를 지배했던 몽골의 지배를 받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사라져가던 농노 제도가 왜 러시아에서는 중세이후에도 확대되었는지도 알 수 있었다. 볼셰비키 혁명과 레닌, 소비에트 연방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소련의 붕괴이후의 러시아도 만나볼 수 있었다. 얇은 두 권의 책으로 러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있게 알 수는 없겠지만 두 권에 담긴 내용만 알아도 러시아라는 나라를 이해하는데 충분할 것이다.

오래 전 아이와 함께 읽었었던 <먼나라 이웃나라>를 다시 만나서인지 너무나 친숙하고 편안하게 볼 수 있었다. 아니 어쩌면 이 책이 만들어낸 캐릭터들이 주는 친숙함과 편안함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먼나라 이웃나라>시리즈는 여전히 재미나고 그 속에 담긴 내용은 여전히 알차다. 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충실한 세계사 교과서가 되어줄 것이고, 세계사에 관심이 많은 어른들에게는 친숙한 친구가 되어줄 책이다. 벌써 다음 편이 기다려지는 까닭은 이 책이 가진 매력이 재미 뿐만아니라 세계 여러 곳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간다는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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