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되, 애쓰지 말 것
김은희 지음 / 젤리판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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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4.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큰 두려움은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은 것이다.

<사랑하되, 애쓰지 말 것> 제목만 봐서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일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책은 '워킹 맘'이었던 저자 김은희가 아이들을 위해 전업주부가 되어 느꼈던 무력감의 바닥에서 빠져나온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고 있다. 누구보다 열정적인 삶을 살았던 저자가 전업주부로서도 열정적인 삶을 살게 된 에너지와 방법을 배워볼 수 있어서 좋았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는 워킹맘인 아내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p.106. 자신의 단점을 가장 잘 아는 사람도 본인이고, 그 단점으로 인해 가장 힘들어하는 사람도 본인이다.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괜히 잔소리를 보태지 말고, 믿고 응원해 주자.

p.121.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 주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엄마의 자존감을 높이는 일이다.

전업주부로서의 삶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마도 육아일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일을 포기하는 워킹맘들이 많다. 그런 워킹맘들과 전업주부들에게 저자는 육아에 접근하는 참신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육아의 중심은 누구일까? 육아(育兒)는 기를 육, 아이 아 자를 써서 '아이를 기른다'라는 뜻이다. 그러니 그 중심에는 '엄마'와 '아이'가 있고 그 주체는 '엄마'일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엄마 자신이 행복하고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육아(育我 ) 기를 '육', 나'아' 자를 써서 '나를 기른다'라며 육아의 한자를 흥미롭게 재탄생시켜 보여주면서 엄마 자신의 성장을 주장한다.

p.185. 육아는 기다림의 연속이다.

p.189. 사랑의 또 다른 말은 믿고 기다려 주는 것이라 했다.

p.190. 실패의 또 다른 말은 성장이다.

또 저자는 아이들에게 시간을 주자고 말한다. 아이를 기다려주고 칭찬을 아끼지 말자고 말한다. 그 근거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제시하면서 '덕'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한 길을 안내한다. 아이를 키우는 방법에는 정답은 없는 듯하다. 그래서 정말 다양한 길들이 제시되고 있는 듯하다. 육아에 정답이 없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아이들도 '생각'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잔소리가 통할 리 만무하다. 그래서 저자는 아이들의 생각을 끌어내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 능력을 키우는 방법을 꼭 만나보기 바란다.

p.225. 행복은 미래를 위해 저축하거나 보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당장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해질 수 있고 미래도 행복해질 수 있다.

아이를 창의력 있는, 공감 능력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엄마 자신부터 성장해야 한다고 말하는 책이다. 이 책은 육아를 바탕으로 엄마들의 자기개발에 중점을 둔 책이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고 가정도 행복하다고 주장하며 엄마들의 행복 찾기를 도와주고 있다. 행복한 오늘을 꿈꾸고 있는 이들이라면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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