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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카이스트 미래경고 - 10년 후 한국은 무엇으로 먹고살 것인가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 김영사 / 2020년 3월
평점 :
코로나19가
몰고온 전 세계적인 위기가 한치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지경에 처했다. 주식시장은 폭락을 거듭하고 그여파로 고용시장은 차갑게 얼어붙으려하고 있다.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실업 이야기가 들린다. 이처럼 불확실한 내일이 부담스러운 오늘 한국 경제의 10년 후를 들려주는 책이 있어서 만나보았다.
국내 최초의 미래학 연구·교육기관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에서 펴낸 <2030
카이스트 미래경고>에는 과학기술·산업 전문가 50인의 노력이 담겨있다. 기획·편집·집필에 참여한
50인의 전문가들은 다가올 저성장과
산업구조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한국 산업이 몰락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토대로 이 책에서 경고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1부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 시나리오를 몰락 시나리오와 희망 시나리오로 보여주고 몰락에서 희망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어둡게만 보이는
미래를 밝게 바꾸기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공동부'와
'공동선'을
강조한다. 공동선은 모두를 위한 실질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치적 기본 자원이고,
공동부는 모두를 위한 경제적 자유를 실현하는 기본 자원이라 말하고 있다. 4부로 구성된 책에서 꾸준하게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다.
2부에서는 혁신을
이루기위한 전환, 혁신,합의의 3대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혁신을 가로막고 있는우리 사회가 가진 문제점들과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략을 보여준다. 눈앞의 성과보다는 창의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장기적인 기다림을 강조한다. 건강한 합의 시스템을 이루기 위한 해법중
하나를 오늘도 서로를 반목하며 열심히 싸우고 있는 정치권에서 찾으려하고 있다. 결국은
정치에 해답이 있다.(p.139) 하지만 소수의 정치인들을 믿기보다는 사회구성원 다수의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3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우리 산업이 가진 문제점들을 제시하고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밝은 미래로 나갈 수 있는 산업 전략들을 들려주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일켜러지는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위한 다양한 전략들을 우리 산업의 현실과 연관지어 디테일하게 들여다보고 시스템 개선과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각 챕터의 시작에
요약문을
두어 전체적인 내용을 한눈에 보게 해주는 친절함도 보여주고
있다.
2030년 미래의
우리나라 경제, 산업이 나갈길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오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들려주며 개선 방향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경제나 산업뿐만이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개선 방향을 들려주고 잇는 것이다. 그점이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인듯하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경제 이야기만 담고있다면 조금은 지루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 사는 사회의 제도 혁신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어서 정말 흥미롭게 접할 수
있었다. 불확실한 미래를 살짝 엿보게 해주고 우리 삶의 혁신을 생각하게하는 의미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