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 - 138억 년 전 빅뱅에서 시작된 별과 인간의 경이로운 여정 서가명강 시리즈 9
윤성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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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명강 (울대 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아홉 번째 책 <우리는 모두 별에서 왔다>를 만나보았다. jtbc<차이 나는 크라스> 팟캐스트<과학하고 앉아 있네>등 각종 매체를 통해서 대학 밖에서 대중들에게 천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윤성철 교수의 책이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교양과목인 <인간과 우주>수업 내용을 4회로 압축해 진행한 <서가명강> 강연을 바탕으로 천문학에 입문할 방법을 모르는 이들을 위해 천문학의 매력을 쉽게 풀어쓴 책이다.

p.194. 이제 우리는 우주에서 원소들이 어떤 과정으로 생성되었고, 그것이 별들과 어떤 관계를 갖는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천문학과는 너무나 친하지 않았던 까닭에 도서 설명과는 다르게 힘들게 읽었다. 별을 품고 있는 하늘 이야기였다면 조금은 쉽게 만날 수 있었을까? 철학이 인문학의 바탕이라면 과학의 바탕은 물리학일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바탕에 충실한 책이다. 우주의 근원을 설명할 때 물리학적인 내용이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천문학의 근원은 물리학과 수학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천문학의 많은 이론들을 증명하는데 물리학과 수학적인 계산이 사용되었고 그 사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그래서 어려운데도 재미나다.

p.199. 빅뱅우주론이 추적하는 우주의 역사는 인간 또한 우주 역사의 일부라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은 별의 먼지에서 탄생했다. 인간의 몸 안에는 광활한 우주의 역사가 그대로 체현되어 있다. 우주의 진리는 평범한 인간 안에 있다.”p.10. 라는 말로 시작되는 책의 구성은 총 4부이다. 1부에서 들려주는 천문학의 시작과 발전은 편안하게 즐겁게 읽을 수 있다.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넘어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재미나게 천문학의 기초를 만날 수 있다. 2부와 3부에서는 우주의 시작, 인류의 시작을 들려주고 있다. 저자 나름대로 쉽고 편안하게 들려주고 있는데 빅뱅부터 머리가 멍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기 벅찰 때쯤 등장하는 아름다운 별 사진들은 다시한번 천문학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p.183. 우주는 과거와 현재가 다르고 현재와 미래가 다르다.

4외계 생명과 인공지능, 인류는 어디로 갈 것인가에서는 존재 자체가 흥미로운 외계 생명체에 대한 이야기를 인류의 탄생과 견주어 이야기해 준다. 외계 생명은 존재할까? 별의 먼지에서 진짜 생명체가 탄생할 수 있을까? 인류의 시작이 우연일까? 필연일까?

p.144. 자연에서 일어난 현상은 우연이든 필연이든 모두 과학의 탐구 대상일 수밖에 없다.

별과 우주 그리고 우리 인류의 탄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이야기도 있었지만 어려운 이야기를 따라잡았을 때의 기쁨은 흥미로운 천문학 이야기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인류와 우주의 탄생을 함께 담아낸 매력적인 천문학 이야기는 그리고 이렇게 이어지는 질문은 과연 어디에서 멈출 수 있을까?(p.266)라는 열린 결말로 끝을 맺는다. 열린 도전 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학에서 볼 수 있는 멋진 결말이었다.

 

p.200. 거울에 비친 당신은 우주 역사의 체현이다. 

인류의 기원을 별의 먼지에서 찾아가는 천문학의 매력적인 도전을 만나볼 수 있는 아주 멋진 책이다.  천문학의 신세계를 처음 도전해보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읽어보기 바란다. 처음에는 어둡게 다가선 우주에서 조금씩 밝은 별빛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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