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 고민이 너무 많아서, 인생이 너무 팍팍해서
고바야시 쇼헤이 지음, 김복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 기본 2020.01.06 15:51:56

트위터  주소복사


펼쳐보기
[ 도서 ]
쌤앤파커스 | 2019/12/23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보기(20) | 관련 테마보기(0)

* 적립 : 이 글을 통해 도서를 구매하시면 글을 작성한 분에게 도서 구매액의 3%를 I-포인트로 적립해드립니다.

등록된 글자수 : 1117 글자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 가지 고민도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고민'의 대부분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오는 것들이고 또 그런 고민은 '선택'이라는 문제와 함께 찾아온다. 많은 고민을 해결하고 다양한 선택을 올바르게 할 수 있는 지혜는  아마도 책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삶을 지혜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을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를 통해서 만나본다. 이 책은 고바야시 쇼헤이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복잡다난한 문제들을 6가지 주제로 나누어 답을 제시하고 있는 철학 책이다.

이 책은 한마디로 철학은 난해하고 무언가 모르게 어려울 것이라는 두려움을 한방에 잠재워주는 책이다. 이 책 속에서 깊이 있는 철학은 만나 볼 수는 없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철학 '딱' 그만큼만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것도 이젠 지겨워요" "이 고달픔은 언제쯤 끝나나요?" 와 같은 실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나 자신의 삶에 대한 의문들에 대한 답을 보여준다. 그런데 25가지 의문에 대한 답을 철학자들이 직접 나서서 해주고 있다. 25명의 철학자를 한자리에 모아 놓은 놀라운 책인 것이다. 한자리에 모인 철학자 이야기들 중에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최초의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p.267. "인간은 이익에 관해서는 확실한 선택지를, 손실에 관해서는 위험을 무릅쓰는 선택지를 택하는 경향이 있다."

 

p.268. 선택지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지는 듯하지만 이는 오려 선택을 어렵게 만들 뿐이며, 결국 선택 자체를 포기하게 만든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접할 수 있었던 인류를 대표하는 철학자 25명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그들의 생각을 통해서 우리가 당면한 숙제들을 해결해주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가치를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첫 번째 숙제를 해결해 줄 아리스토텔레스를 시작으로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까지 친숙한 철학자들의 생각과 삶을 맛볼 수 있다. 책의 기본 구성은 누군가가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적당한 철학 사상을 가진 철학자가 답을 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친숙한 철학자들을 한 번에 많이 만나면서 그동안의 무지를 다시 한번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 변증법을 말한 사람이 헤겔이었던가? 하는 식으로 이걸 이 사람이 주장했었던가라는 식으로 생각의 고리가 계속 연결되어 철학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철학자 개인의 깊이 있는 사상을 만나 볼 수는 없지만 폭넓은 철학적 사유는 가능한 책이다. 특히 각 장의 끝에서 들려주고 있는『알아두면 쓸데 있는 철학 스토리』는 정말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쉽고 재미나게 철학가들의 생각과 삶을 접해보고 싶다면 이 책<그래서 철학이 필요해>를 만나보기 바란다. 그런데 삶의 고민과 문제를 철학을 통해서 풀어보고 싶다면 이 책<그래서 철학이 필요해>를 꼭 만나보기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