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 밖에서 놀게 하라 - 세계 창의력 교육 노벨상 ‘토런스상’ 수상 김경희 교수의 창의영재 교육법
김경희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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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 창의력에 대해 흔히들 오해하는 것이 있다. 창의력을 마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신과 같은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창의력은 전에 있던 것을 완전히 없애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것을 새롭게 구성하고 개선하는 능력이다.

책의 제목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알면서도 잘 안 되는게 아이들 교육 방법이다. 주변의 아이들은 모두 기존의 학습 방법에 따라 좋든 싫든 많은 학원을 다니는데 우리 아이만 다른 학습 방법을 따른다는 게 조금 아니 많이 부담되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이 책이 반갑고 고맙기까지 하다. 미래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획일적인 교육 방법에서는 찾기 힘든 창의력이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저자 김경희 교수가 30여 년간 연구한 창의력 교육의 핵심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틀 밖에서 놀게 하라>에서 창의력 교육을 만나본다.

 

김경희 교수는 창의력의 아버지라 불리는 E.폴 토런스 박사에게 직접 사사했으며 2018세계 창의력 교육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이 폴 토런스상을 외국인 최초로 수상한 영재 및 창의력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오랜 연구 끝에 만들어낸 창의력 교육 이론인 창의적 CAT 이론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창의적 CAT 이론창의적 풍토(Climate) 만들기, 창의적 태도(Attitude) 만들기, 창의적 사고(Thinking) 응용하기의 단계로 이루어지는데 이 책을 통해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part 1part2로 나뉘어있는데 part 1에서는 저자가 4S라 명명한 4가지 풍토 햇살(Sun), 바람(Storm), 토양(Soil), 공간(Space)이라는 바탕을 만들 수 있는 방법과 그 바탕마다 키울 수 있는 긍정적 태도, 독립적 태도, 멘토를 찾는 태도, 공감하는 태도 등의 27가지 창의적 태도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이 책의 내용들을 더욱 신뢰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part 2에서는 창의적 CAT 이론의 마지막 단계인 창의적 사고 응용하기를 설명하고 있다. 기존의 지식이나 기술을 활용해서 가치 있고 색다른 것을 만드는 사고 기술인 ION 사고력을 소개하고 있다. 틀 안 사고(Inbox thinking), 틀 밖 사고(Outbox thinking), 새 틀 사고(Newbox thinking)를 뜻하는 ION 사고력을 구성하는 틀 안 전문성’, ‘틀 밖 상상력’, ‘틀 안 비판력’, ‘새 틀 융합력에 대해 자세하게 들려주고 있다.

조금은 방대하게 느껴질 수 있는 교육 이론을 책의 중간중간에 위치한 틀 밖 놀이터’, ‘부모를 위한 한 장 요약이라는 색다른 섹션을 통해서 요약해주고 있는데 창의력 교육을 들려주면서 창의력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듯했다.

 

이 책은 프롤로그의 첫 문장인 열심히하지 말고 다르게하라로 시작하고 있다. 제목만큼이나 시선을 사로잡는 시작이었다. 그런데 이 책에는 이처럼 독자들의 생각을 사로잡아 머물게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있다. 아마도 창의력이라는 색다른 이야기가 특별하게 느껴져서 인지도 모르겠다. 창의력에 대한 커다란 오해를 바로잡고 창의력이라는 훌륭한 무기를 아이들에게 선물해주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 책을 만나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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