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심리학 사용 설명서 - 꼬인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는 심리술
김정아 옮김, 요코타 마사오 감수 / 성안당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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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혼자 살 수 없기에 무리를 이루고 그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그런데 인간은 그 무리 안에서 규칙에 얽매이기 시작하면서부터 조금씩 자유를 잃어가는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정신적으로 무척이나 피곤한 일이다. 그런 피곤함이 쌓여 스트레스가 되고 그 스트레스가 인간의 심리를 흔들어 놓는다. 그런 흔들림을 막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그 다양한 방법을 다룬 책들 중에서 특별한 책이 있어서 만나보았다.

 

<교양 심리학 사용 설명서>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심리학에 대한 기초를 다루고 있다. 가전제품 사용설명서처럼 심리학을 쉽게 풀어주고 편안하게 설명하고 있는 저자의 약력이 이 책의 내용만큼이나 독특하다. 저자 요코타 마사오는 심리학 교수로서 심리학을 연구하면서 애니메이션 학회 회장을 역임했을 정도로 애니메이션 연구에도 열정을 보이고 있다. 그 열정의 결과물이 <교양 심리학 사용 설명서>인듯하다. 재미난 일러스트가 시선을 사로잡고 흥미로운 심리학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재미나게 심리학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심리학에 관련된 것(용어, 법칙, 현상 등)들을 소제목으로 표시하고 그 소제목을 '해설'하는 식으로 넓고 깊은 심리학에 접근해 간다. 그 접근하는 방법에 재미난 그림들을 활용하고 있어서 무겁고 난해한 심리학이 쉽고 흥미롭게 느껴진다. 재미난 해설과 일러스트를 통해서 심리학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심리학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 설명서 팁'을 통해서 제시해주고 있다. 또 각장에 끝에는 다수의 유명 심리학자들을 '인물 소개'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책은 제1장 여러 가지 심리학에서 볼 수 있듯이 너무나 범위가 넓은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자기 자신과 상대를 알아가는 방법, 업무와 연애에 도움이 되는 심리학 그리고 마음의 병을 알고 치유할 수 있는 방법들을 흥미로운 그림과 함께 쉽게 제시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독서 중에 가끔 만나게 되는 다양한 심리적 콤플렉스를 보기 좋게 정리해준 '여러 가지 콤플렉스' 가 가장 좋았다. 그런데 이 책의 장점은 이런 작지만 임팩트 있는 섹션들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

광범위한 범주의 심리학을 흥미롭고 재미나게 그리고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책을 원한다면, 멀게만 느껴지던 심리학과의 친분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너무나 유쾌한 책 <교양 심리학 사용 설명서>를 만나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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