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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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작가 리안 모리아티의 장편소설<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을 만나본다. 작가의 전작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처럼 이번 작품도 니콜 키드먼이 제작과 주연을 맡아 2020년에 동명의 TV 미니시리즈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2018년 발표와 함께 '특정 장르로 분류되기를 거부하는 어둡고도 재미있는 소설','웃음과 스릴, 놀라움이 공존하는 섬세한 서스펜스'라는 평을 들었던 놀라운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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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드라마나 영화 같은 영상으로 제작된다면 소설만큼이나 재미있을 것 같다. 아홉 명의 독특한 캐릭터와 그들을 통제하는 비밀스러운 인물들 그리고 제한된 배경과 '열흘간'이라는 시간적인 구속까지 정말 흥미로울 수밖에 없는 구성 요소들로 가득한 소설이다. 촘촘한 스토리 전개와 조금씩 더해가는 긴장감, 그리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까지 역시 리안 모리아티의 작품은 매력적이다. 그 매력으로 인해  590여 페이지라는 두께가 주는 피로감이나 거부감은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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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등장인물들이 각자가 격은 다양한 슬픔과 아픔 그리고 사연들을 털어내고 힐링하고 싶어서 특별한 곳을 찾다가 모이게 된 '평온의 집'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제한된 공간에 열흘이라는 시간적인 제한이 더해져서 긴장감은 조금씩 커져만 간다. 이혼, 사별, 배신, 퇴직 등의 다양한 이유로 이곳을 찾은 9명의 사람들. 그들의 목적 또한 다양하다. 스트레스 해소, 휴식, 체중 감량, 부부 상담 등. 가족이고 연인이고 부부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모두 타인이 되가고 있는 것일까? 그들은 열흘이라는 시간을 통해서 각자 자신들의 목적을 이룰 수 있을까? 평온의 집을 둘러싼 비밀스러운 분위기는 이들의 힐링에 어떤 도움을 줄까?        


로맨스 소설로 명성을 얻었지만 지금은 사그라들은 작가 프랜시스의 재미난 등장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나폴레옹 가족 3 명, 부유한 젊은 부부 벤과 제시카, 이혼전문 변호사 라스, 예전 스포츠 스타 토니 그리고 싱글맘 카멜 등의 비밀스러운 사연들을 하나씩 풀어가면서 살아가는 동안 접하게 되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보여주고 있다. 9명의 사연들중에서 나와 비슷한 사연을 만나게 되는 그래서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리안 모리아티의 매력을 제대로 만나볼 수 있는 정말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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