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19년 경제 전망』도 흥미롭게 읽었었는데 19가지의 트렌드를 중심으로 설명했었는데 이 번에는 20가지 트렌드를 중심으로 2020년을 예상해보고 있다. 저자는 2019년을 '결정점(deciding point)'에 해당한다고 했었다. 그리고 이제 2020년의 경제 키워드는 '대전환점(point of a great transition)'이라 말하고 있다. 대전환점이라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그래서 저자는 내년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주식은 사야할까? 팔아야 할까? 부동산은? 이런 사소하고 디테일한 투자 이야기도 꼼꼼하게 들려주고 있어서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실물 경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세계경제의 6 가지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2부에서는 우리나라 경제의 7 가지 이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3부에서는 산업의 7 가지 주요 이슈를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경제 전망에 따른 대응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경제전망을 내놓는 많은 책들을 매년 접하면서 한 가지 느낀 것이 있다. 그들이 내놓는 전략이나 대응책을 너무 디테일하게 믿지는 말자는 것이다. 그저 새해 운세를 보듯이 새로운 무언가를 알고 흐름을 알 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에서 새로 얻은 한 가지는 '디지털세'이다. 프랑스처럼 우리나라도 도입해야 된다고 본다. 물론 허무맹랑한 이야기이지만. 미국의 대기업들에게 세금을 물리는데 가만있을 트럼프가 아니지 싶었다. 트럼프는 프랑스에 '와인세'를 물릴지도 모른다고 하니 정말 재미난 이슈가 될 것 같다. 이렇게 경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같은 사람도 흥미롭고 재미나게 볼 수 있는 경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매력적인 책이다. 이 책 한 권으로 2020년 경제 상황을 미리 그려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새해를 잘 맞이하는 한 방법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