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자의 인문학 - 천천히 걸으며 떠나는 유럽 예술 기행
문갑식 지음, 이서현 사진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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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조선편집장을 지낸 저자 문갑식을 따라 흥미로운 유럽 예술 기행을 떠나보았다. 이 책 <산책자의 인문학>은 제목처럼 정말 동네 산책하듯이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산책하듯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유럽의 예술과 문화 그리고 역사까지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책이다. 이 책<산책자의 인문학>을 통해서 르네상스에서 현재까지 우리에게 알려진 15인 위대한 예술가들의 특별한 삶을 함께 한 공간들을 만나보는 즐거움은 유럽에 한 걸음 더 다가선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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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14장으로 구성되었지만 소개되는 예술가는 15인이다. 보티첼리를 시작으로 포사이스에 이르는 동안 저자는 예술가와 유럽의 도시를 연관 지어 설명하고 있다. 그 점이 이 책이 가지는 가장 큰 매력이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찾아 나선 낯선 도시의 모습을, 예술가들의 환상적인 작품을 멋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담백하게 쓴 이야기에 아름다운 사진이 더해져서 유럽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주고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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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가진 매력 중에 하나는 모르던 것에 대한 앎을 것이다. 그 앎이 주는 즐거움이 독서의 원동력이 되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이 책<산책자의 인문학>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많아서 너무나 즐거웠다. 페트라르카, 포사이스 그리고 르 카레 같은 작가들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그들의 작품들을 빨리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에 벌써 설렌다. 저자가 유럽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추천해준 황금전설도 만나보고 싶고,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작품이라는칸초니에레도 만나고 싶다. 이 책에 소개된 장소를 직접 다 가볼 수는 없겠지만 이 책에서 소개된 책들은 모두 한 번쯤은 꼭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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