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제 정말 풀 수 있겠어? - 단 100개의 퍼즐로 두뇌의 한계를 시험한다! 이 문제 풀 수 있겠어? 시리즈
홀거 담베크 지음, 박지희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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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 정말 풀 수 있겠어?>라는 제목은 무언지 모르게 재미나고 유쾌한 퀴즈들이 담겨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책장을 펴는 순간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머리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책에 담긴 내용은 수학 문제들이다. 그것도 증명을 포함한 논리력, 창의력 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문제들로 구성된 책이다. 학교에서 배운 건 수리력을 바탕으로 한 수학이었고 사회 나오면 전자계산기에 밀려 전혀 접하지 않게 되는 수학이었다. 솔직히 처음 접하는 문제들이 난해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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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저자 홀거 담베크가 「슈피겔 온라인」에 매주 연재하는 '이 주의 퀴즈'에 실었던 최신 문제들 중에서 특별한 문제들을 담고 있다. 아마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특별히 생각을 더 해야 하는 문제들인듯싶다. 그러니 평소 생각보다는 조금 더 깊고 넓은 생각이 필요할 것이다. 아니 솔직히 아주 많이 깊고 넓은 생각이 필요할 듯하다. 정답 해설을 읽으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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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수학은 대중적인 재미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재미없다. 그런데 이 책은 매력적이다. 단번에 읽기에는 재미는커녕 머리만 아플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가 소개했듯이 일주일에 한 문제 정도 접한다면 생각하는 깊이와 넓이를 한없이 확장해 줄 것 같다. 물론 많은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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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유학하고 있는 조카에게 이 책을 보냈다. 독일인들의 생각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선물했다. 디자인 전공인 조카가 읽을지는 미지수이지만. 그리고 한 권을 더 구입해서 소위 스카이라 불리는 대학에 다니는 조카에게 선물했다. 수학과를 가고 싶어 할 만큼 수학을 좋아했던 녀석이라 녀석의 반응이 궁금했다. 재미있단다. 역시 수학이라는 학문은 호불호가 확실한 학문인듯하다.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 최영기 교수는 「이토록 아름다운 수학이라면」에서 수학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학문이라고 했다. 언제쯤 수학이 아름답게 느껴질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은 확실하다.


'어떤 문제도 해결하는 9가지 열쇠'

1. 포기하지 말고 계속 생각하기

2. 문제의 내용을 정확히 분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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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서랍의 원칙 - 정리해서 풀기

9. 도미노 방법 - 연쇄적으로 생각하기 


이 책에서는 저자가 재미있다고 말하는 수학 문제들을 제1장 클래식 퀴즈를 시작으로 100문제 소개하고 있다. 100번의 난해함과 마주해야 하는 것이다. 친절한 저자는 우리가 접해야 하는 백 번의 난해함을 줄여주기 위해 책의 시작에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책에 소개된 100 문제를 통해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좋았지만 저자가 알려준 '어떤 문제도 해결하는 9가지 열쇠' 가 더 매력적이었다. 난해하고 어려운 문제를 접했을 때 막막하기만 했다면 이 책에 소개된 문제 해결 방법을 만나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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